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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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헬싱키에서 캐리어 끌기, 헬싱키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3. 10. 03:47
캐리어를 끌 것인가, 택시를 탈 것인가.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캐리어를 끌고 호텔까지 갈 것이냐, 아니면 택시를 탈 것이냐입니다. 특히 이 고민은 오래된 도시로 여행을 할 때 더 깊어집니다. 대부분의 인프라가 현대에 지어진 한국과는 달리, 유럽의 도시들은 중세, 혹은 그 이전부터 있었던 인프라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보니 인도가 좁은 곳도, 가는 길이 너무 꼬불꼬불한 경우도, 경사가 너무 급한 경우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도가 돌로 마감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캐리어 끌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겨울에 헬싱키로 여행하는 경우 상황이 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좁은 인도와 언덕도 쉽지 않지만 겨울 헬싱키에는 눈이 많이 오거든요. 여기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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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허스키는 달리고 싶다, 사리셀카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3. 6. 02:07
예상치 못한 즐거움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입니다. 계획을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마주친 즐거움일 수도 있고, 계획을 했지만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즐거움일 수도 있습니다. 오로라가 메인 테마였던 여행에 비록 오로라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꽤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예상치 못한 즐거움 덕분이었습니다. 사실 오로라 관광지에 가면 오로라를 보는 건 이외의 액티비티는 한정적입니다. 주로 겨울 눈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순록이나 허스키 썰매를 타거나, 먹이를 주거나, 스노우 모빌을 타고 눈밭을 달린다거나, 눈 덮인 야외에서 뭔가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액티비티를 하지 않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예전의 캐나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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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로라여 내게로 오라, 사리셀카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3. 1. 02:18
오로라를 볼 확률, 95% 이상 언젠가 태양의 활동이 2025년 상반기까지 최고조에 달한 후 이후부터 태양 활동이 약해지는 극소기에 접어든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오로라는 태양풍으로 인해서 생기는 만큼 태양활동이 강할 때 관측이 많기 되기에, 지금이 딱 오로라를 보기에 좋을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완전 초성수기는 아니지만 충분힌 성수기인 11월 말, 태양 활동이 가장 활발한 극대기, 3일 이상 머무르면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는 확률이 95% 이상이라는 핀란드 라플랜드 지방까지. 여행을 계획하던 그 순간부터 라플랜드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오로라를 본다는 건 가능성이 아닌 확실한 명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더욱이 핀란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조차 오로라를 봤으니 오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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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리셀카에서의 하루, 사리셀카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2. 22. 01:49
4 시간의 낮 사리셀카를 비롯한 핀란드 북부 라플랜드 지방에는 백야와 극야라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백야는 낮이 하루 종일 계속되는 현상으로 여름에 발생하고, 극야는 밤이 하루종일 계속되는 현상으로 겨울에 발생합니다. 제가 사리셀카에 방문한 11월 말은 아직 극야가 시작된 시기는 아니었지만 극야까지 2주 정도 남은 시기였기에, 해가 약 10시 정도에 떠서 2시가 되기 전에 해가 지곤 했습니다. 해가 떠있는 시간은 기껏 해야 4시간도 되지 않았기에, 사리셀카에 머무르는 동안 낮 시간과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도 12시간이 넘는 밤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사리셀카의 아침은 조금은 느지막하게 시작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관광객들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늦게 잠이 들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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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피지역과 사미인, 사리셀카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2. 15. 04:06
라피 지역의 토착민, 사미인사리셀카에는 ‘사미족’이라 불리는 토착민이 살아갑니다. 이 사미족은 핀란드 라플랜드 지역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라피지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와 스웨덴일 포함하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전반과 러시아 백해 지역까지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민족입니다. 라플랜드 지역은 언뜻 보면 아주 북쪽에 위치하고 기후도 척박해 과연 과거에 누가 이곳에 관심이나 두었을까 싶지만, 실제로는 근대기에서 현대기로 넘어오면서 이런저런 전쟁이 있었던 장소였기도 합니다. 격변의 시간을 겪으면서 과거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유목생활을 했던 사미인들은 새로 생긴 국경선에 가로막혀서, 또한 콜라 반도 지역의 사미인들은 강제 이주되면서 더 이상 자유로운 유목생활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했고요. 라피 지역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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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쪽으로 250km 더, 사리셀카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2. 8. 06:43
북쪽 끝에 가보고 싶은 열망북극이라고 하면 무척이나 멀고, 춥고,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일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장 영국만 하더라도 북위 51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인 백두산 근처가 겨우 북위 42도 부근입니다.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는 북위 60도에 위치하고 있고 로바니에미는 북위 66도 18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극권의 시작을 대략 66도 33분으로 보고 있으니 로바니에미만 해도 거의 북극에 위치해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은 표현입니다. 로바니에미 산타 마을에는 북극권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곳에 서 있으니 무척이나 멀 것 같았던 북극이 무언가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뭔가 성에 차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물이 너무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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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타마을의 연어, 로바니에미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2. 1. 00:46
차디찬 느낌으로 기억되는, 기억될로바니에미 공항을 나와서 숨을 한번 아주 크게 들이쉬니 떠오르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약 8년 전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반년을 지냈습니다. 저는 그 시절이 참 좋았습니다. 한국을 떠나니 스펙 쌓기나 취업 같은 압박에서 해방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교환학생이었기에 한국에서 듣던 수업의 양보다 2/3 정도의 수업만 들으면 됐었고, 절대평가였기에 캐나다에서 만난 친구들과 쓸데없는 경쟁을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즐겁게 놀고, 공부하고, 파티하고, 스노보드를 타고 하는 즐거운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친구들 중 몇 명과는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제가 연락을 하고 지내는 친구들 모두 그 시절을 좋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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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바니에미까지 가는 길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1. 25. 16:05
장거리 비행일반적으로 장거리 비행은 7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나뉩니다. 대서양 횡단 노선 중 가장 바쁜 노선 중 하나인 뉴욕에서 런던까지가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7시간 정도가 걸리니 그 정도부터는 장거리 비행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뉴욕 런던 노선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노선 중 가장 짧은 노선 중 하나니 결국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노선들은 대부분 장거리 노선이 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10시간 정도가 걸리는 텍사스 댈러스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노선은 충분히 장거리 노선이라고 할만하죠.하지만 제게 장거리 노선의 느낌은 약간 다릅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한국을 오가는 일이 잦은데요, 텍사스 댈러스에서 서울 인천까지 향하는 노선은 약 15시간, 때에 따라서는 거의 16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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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로라의 핀란드, 미술관의 파리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켓의 스트라스부르내 여행/오로라와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2025. 1. 18. 04:57
북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생겼던 건 어릴 적 즐겨하던 레고 덕분이었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을 비롯해 여러 곳에 레고랜드가 만들어졌지만, 제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레고랜드는 덴마크에 하나밖에 없는 테마파크였습니다. 어릴 적 레고를 좋아하던 제게 (거의) 모든 게 레고로 만들어졌다는 레고랜드는 그저 천국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레고랜드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는 사라졌지만 레고랜드에 서 시작된 북유럽에 대한 판타지는 여전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바랜 레고랜드에 대한 동경 위에는 새로운 이미지의 북유럽의 씌워졌습니다. 하얀 눈 위의 허스키와 순록들, 초자연적인 색으로 넘실대는 오로라,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하고, 단순한 실루엣에 깨끗한 소재의 느낌을 살리는 노르딕 디자인. 방문의 목적은 조금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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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호주여행 12] 오페라하우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시드니의 매력내 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2023. 1.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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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호주여행 11] 킴튼 마고 시드니에서 만나보는 Luke's Kitchen의 음식내 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2023. 1.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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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호주여행 10] 1930년대 아르데코 스타일의 건물에 자리잡은, 킴튼 마고 시드니 호텔내 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2023. 1. 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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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호주여행 9] 딱 비즈니스호텔 할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브리즈번 센트럴내 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2023. 1.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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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호주여행 8] 오랜만에 맞이하는 해산물. 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골드코스트에서의 식사내 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2023. 1. 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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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호주여행 7]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 하는 이유가 있구나. 내가 느낀 골드코스트내 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2022. 12. 28. 16:21
9일간의 호주여행 이전 글 보기: 더보기 2022.12.04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1] 너무나 쌌던 시드니행 항공권 발권 2022.12.08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2] 혼자만의 눈치게임, 시드니 - 브리즈번/골드코스트 국내선 발권 2022.12.12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3] 기다려지는 호텔 숙박 시드니/브리즈번/골드코스트 호텔 예약 2022.12.16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4] 여행의 시작,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 공항 소개 2022.12.20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5] 오스틴에서 골드코스트까지 이동, 돈을 아낄래 아니면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