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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간의 호주여행 3] 기다려지는 호텔 숙박 시드니/브리즈번/골드코스트 호텔 예약
    내 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2022. 12. 1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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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4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1] 너무나 쌌던 시드니행 항공권 발권

    2022.12.08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2] 혼자만의 눈치게임, 시드니 - 브리즈번/골드코스트 국내선 발권


     

     

     

     

     

    사실 호텔 예약은 이번 여행을 계획하는 데 있어 3번째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숙박을 생각하지 않고 항공권을 먼저 구입한다면, 호텔을 예약하는 단계에서 생각보다 호텔 가격이 비싸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실 항공권 예약과 여행 도시와 호텔 예약은 같은 단계에서 이루어집니다. (굳이 순서를 따져보자면, 아무래도 항공권 가격의 변동이 호텔보다 훨씬 잦기 때문에 항공권 예약을 한 다음에 호텔 예약을 하게 되긴 합니다) 따라서 항공권을 예약하기 전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시드니의 호텔을 이미 찾아보고 대략적인 가격 범위를 찾아봤습니다. 

     

     

    일단 호텔을 예약하는데 고려했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휴가를 내어 가는 것이고, 휴가 후에 바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쉬는 여행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따라서 호스텔과 에어비엔비 같은 숙박 형태보다는 호텔에 머무를 생각입니다. 

     

    2. 한 도시 내에서의 호텔 간 이동은 없습니다. 7박을 도시 3개에서 쪼개서 하기 때문에, 한 도시 내에서 호텔을 옮기는 건 너무 힘들 겁니다.

     

    3. 공항과 호텔 간의 이동이나 호텔과 호텔 사이의 이동이 너무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어야 합니다. 여정에서 환승이 있는 것은 상관없지만, 20분의 여정에서 2번 이상 환승을 해야 한다거나,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은 환경이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호텔이 너무 맘에 든다면 택시를 타고서라도 가겠지만.

     

    4. 굳이 도심이나 유명 관광지 바로 옆에 있을 필요는 없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닐만한 거리에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아침마다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이라던지, 커피가 맛있는 카페라던지, 한두 끼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던지 말입니다. 

     

    5. 현재 IHG와 메리어트(Marriott)의 회원 등급이 무료로 조식을 주는 등급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 두 호텔 체인을 이용할 생각입니다1

     

    6. 메리어트 무료 숙박권이 다섯 장2이 있기 때문에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 괜찮은 호텔이 있고, 다른 선택지가 딱히 없다면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다만, 무료 숙박권은 유효기간이 꽤 남아있고, 내년에도 여행 계획이 있기 때문에 5장 전부를 꼭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7. 생각하는 예산 범위는 7박에 1,000 미국 달러로 대략 하룻밤에 140 미국 달러 남짓입니다. 다만, 숙박권을 사용한다면 조금 더 높은 가격대의 호텔을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골드코스트 호텔 예약 - Sheraton Grand Mirage Resort, Gold Coast

     

    가장 먼저 골드코스트의 호텔부터 예약을 해봅니다. 외국에서 호텔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구글 지도에 들어가, 머무를 도시를 검색해 이동한 후 "Hotels"를 검색에 어떤 호텔들이 있나 보는 겁니다. 이렇게 죽 호텔들을 보다 보면 어떤 급의 호텔들이 어떤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Guest Rating이 4.0 이상인 장소들만 찾아봅니다. 구글맵의 Guest Rating을 절대적으로 믿지는 않고 굳이 낮을 별점의 후기들을 살펴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꽤 믿을만하거든요. 제가 머무르는 동안 골드코스트의 호텔 가격은 꽤 비싼 편입니다. 아무래도 주말이기도 하고,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스쿨 리즈(Schoolies) 기간이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다행히 목록에서 제가 원하던 IHG계열과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들이 꽤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그 두 곳의 호텔 체인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볼 차례입니다. 

     

     

    골드코스트에 머무르는 기간동안의 호텔 가격 (c) Google Maps

     

     

    먼저 메리어트 호텔의 웹사이트(https://www.marriott.com/default.mi)에 들어가 골드코스트의 호텔을 검색해봅니다. 골드코스트에는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이 세 곳(JW Marriott Gold Coast Resort & Spa, Marriott Vacation Club at Surfers Paradise, Sheraton Grand Mirage Resort, Gold Coast)이 있습니다. 이 세 곳의 호텔들 모두 기본 1박에 800 호주달러 (대략 530 미국 달러) 수준입니다. 그 돈을 내고 머무를 수는 없기에, 포인트로 1박에 얼마인지 검색을 해봅니다. 다행히 다른 두 곳은 숙박권 사용이 되지 않지만 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골드코스트에서는 숙박권 2장으로 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에 있는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 (c) Marriott.com

     

     

    호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가장 먼저 보이는 첫 화면부터 맘에 듭니다. 쉐라톤 호텔은 메리어트 내에서도 JW 메리어트, 세인트 레지스(St.Regis), 리츠 칼튼 같은 최상위급은 아니지만 메리어트 호텔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에 있는 호텔입니다. 쉐라톤 호텔은 가족 친화적인 호텔로 알려져 있는 데다 골드코스트의 쉐라톤은 리조트이기 때문에 프라이빗하거나 한가로운 분위기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일단 골드코스트의 중심부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는 점과, 호텔에서 해변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호텔 내부에는 라운지는 없지만 해산물 뷔페로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고, 오이스터바와 수영장도 있어 작정하면 호텔을 나오지 않고도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텍사스 내륙에 사는 사람으로서, 조금 비싸고 로컬 사람들이 보기에 조금 별로라고 할지 몰라도 해산물 뷔페는 무조건 도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스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다음 도시로 미루고 스파 대신 물놀이를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골드코스트의 웹사이트 (c) Marriott.com

     

     

    제가 가지고 있는 숙박권은 1박당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숙박권이며 5만 포인트에 미치지 않는 호텔에서 숙박권으로 숙박을 하더라도 따로 환불이 되지는 않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골드코스트는 1박에 4만 포인트로 5만 포인트 숙박권을 쓰기에 조금 아깝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유료 숙박의 가격이 1박당 650 미국 달러에 가까운 가격(위에서 언급한 530 미국 달러 가격은 환불이 불가능한 가격)인 것을 생각해 볼 때 숙박권을 쓰는 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메리어트 숙박권의 경우에는 포인트 + 현금 업그레이드가 되는 방은 예약할 수 없고, 오로지 포인트로만 예약이 가능한 방만 예약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해당 호텔의 기본 방만을 예약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가장 기본방인 Guest room, 1 King, Resort view 방을 숙박권을 사용해 예약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 호텔에 남아있는 방은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예약이 많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웹사이트에서 모든 방이 매진으로 나오더라도 호텔에는 남아있는 방이 있습니다. 상위 티어의 고객들의 last minute 예약을 위해 방을 몇 개 남겨두곤 합니다3.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기본방을 예약했다고 하더라도 나름 메리어트 그룹의 상위 티어 회원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그레이드를 못 받더라도 이틀 치 아침 밥값은 아낄 수 있으니 다행이겠지만요.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맘에 드는 호텔을 찾았으니 IHG 계열의 호텔은 굳이 찾지 않기로 합니다. IHG 계열 호텔에 투숙하려면 돈을 내거나 포인트를 써야 하는데, 아까 구글에서 나왔던 결과들만 봐도 대충 아주 비싼 가격과 아주 많은 포인트 차감을 하리란 게 분명하니까요. 사실 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골드코스트 호텔의 경우에도 미국에 있었다면 현금 가격과 비례해 포인트 차감이 올라갔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호주에 있어서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글을 쓰는 시간 기준으로 남아있던 방들 (c) Marriott.com

     

     

     

     

    브리즈번 호텔 예약 - Holiday Inn Express Brisbane Central 

     

    브리즈번은 골드코스트보다 큰 도시이기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복잡할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도시에 있는 호텔들은 최상급 호텔이 아니면 고만고만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과 장소만 보고 너무 평이 낮지 않은 호텔을 골라도 실패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리즈번에는 메리어트 계열 호텔이 5개, IHG계열 호텔이 4개가 있고 대략 200~400 호주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IHG계열 호텔 중 두 곳(Hotel Indigo Brisbane City Centre, voco Brisbane City Centre)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지만 평점이 딱 4.0인 바람에 탈락.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 3곳(The Westin Brisbane, W Brisbane, Brisbane Marriott Hotel)은 1박에 300 호주달러가 넘어가서 탈락. 메리어트 계열인 Courtyard Brisbane South Bank는 강 남쪽에 있어서 탈락. 사실 브리즈번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호텔들이 죄다 강 북쪽에 있는 걸 보면 거기가 더 중심지 같아서 강 북쪽으로 고르기로 합니다. 결국 남은 호텔은 Four Points by Sheraton Brisbane과 Holiday Inn Express Brisbane Central인데,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브리즈번 센트럴이 더 싸기 때문에 여기로 결정합니다. 사실 미국 내에서 이동하면서 홀리데이 인에 많이 묵었기 때문에 뭔가 더 친근한 느낌도 있습니다. 

     

     

    메리어트 계열의 브리즈번 호텔들 (c) Marriott.com

     

     

    IHG 계열의 브리즈번 호텔들 (c) ihg.com

     

     

    텍사스에 사는 제게 홀리데이 인은 특별한 게 없는... 그냥... 모텔보다 좀 나은 호텔입니다. 물론 이렇게 도심에 있는 경우는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만..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은 대부분의 프로퍼티에서 아침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거창한 아침은 아니지만 커피 한잔과 빵 한두 조각에 요구르트로 간단한 요기는 할 수 있습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브리즈번 센트럴은 포인트로는 1박에 20000포인트 정도 합니다. IHG의 경우 포인트 구입 시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일 년에도 몇 번씩 하는 편입니다. 50% 할인 때 포인트를 구입하면 1달러당 200포인트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이렇게 프로모션을 할 때 포인트를 구입하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브리즈번 센트럴일 1박에 100 미국 달러로 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 않고, 제가 예약을 할 당시에는 1박당 194 호주 달러 (130 미국 달러) 였기에 레비뉴로 예약을 합니다. 30 미국 달러를 더 내고 레비뉴로 예약을 할 것인지, 포인트를 구입해 예약을 할 것인지는 순전히 본인의 선택입니다. 여행 전에 IHG 포인트 구입 프로모션을 한다면, 포인트 예약으로 바꿀 수도 있겠네요. 호텔 이름에 스위트가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스위트 룸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업그레이드를 받는다고 해도 높은 층수에 조금 넓은 방이 전부겠네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브리즈번 센트럴 예약내역

     

     

     

     

    시드니 호텔 예약 - Kimpton Margot Sydney

     

    시드니는 호주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대륙 전체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이 말은 호텔이 엄청 많다는 뜻입니다. 작정하고 찾아보면 괜찮은 가격에 나쁘지 않은 호텔들이 있겠지만, 조금은 귀찮아진 관계로 IHG 계열과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을 찾아봅니다. 시드니에서는 다운타운 내에서 호텔을 잡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본 부분은 Circular Quay, Hyde Park 부근입니다. 시드니에서 두 호텔 체인의 가격 범위는 1박에 대략 300 ~ 600 호주 달러 사이입니다. 꽤나 비싸기 때문에 시드니에서도 숙박권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메리어트 계열 위주로 더 찾아봅니다. 

     

     

    시드니의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 (c) Marriott.com

     

     

    시드니의 IHG 계열 호텔들 (c) ihg.com

     

     

    그중에서 가장 눈여겨봤던 호텔은 Sheraton Grand Sydney Hyde Park 호텔이었습니다. 1박에 600 호주달러지만, 1박당 4만 포인트로 숙박권 사용이 가능했고, 라운지도 있기 때문에 아침뿐만이 아니라 간단한 점심, 저녁도 해결할 수 있었으며, 하이드파크 앞에 있어서 산책을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공원이 앞에 있으면 고층 공원 뷰 방을 선택하면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거든요. 물론 스파도 있었고요. 사실 거의 예약을 했었습니다. 아니 예약을 했었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시드니 하이드 파크 호텔 웹사이트 (c) Marriott.com

     

     

    저도 쉐라톤 그랜드 시드니 하이드 파크 호텔에서 머물 줄 알았습니다. 쉐라톤 호텔을 예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Kimpton Annual Sale"을 발견했습니다. Kimton 호텔은 IHG 계열의 부티크 호텔로 각각의 호텔들이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은 활기찬 분위기의 호텔입니다. 특히 매 계절마다 암호를 정하는데 킴튼 호텔에서 체크인 시 그 암호를 말하면 랜덤으로 선물을(예를 들면, 무료 드링크 바우처, 무료 식사, 무료 와인, 식음료 쿠폰 등) 줍니다. 제가 호주에 가는 이번 겨울, 호주 기준으로는 여름이겠네요, 2022년 11월 25일부터는 "The Snuggle is Real"이 암호라고 합니다. 이런 느낌의 호텔입니다. 킴튼 애뉴얼 세일은, 킴튼 브랜드 호텔들이 매년 한 번씩 최대 40%까지 세일을 하는 연례행사 같은 겁니다. 2022년의 경우 2022년 10월 11일부터 2022년 10월 13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고 숙박 기간은 2022년 10월 15일부터 2023년 4월 30일 까진데, 북반구 기준으로 여름 성수기 빼고 세일을 하는 느낌입니다4

     

     

    킴튼 애뉴얼 세일 웹사이트 (c) ihg.com

     

     

    이전 검색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시드니에는 1개의 킴튼 호텔이 있습니다. Kimpton Margot Sydney로 2022년 초에 오픈한 호주의 첫 킴튼 브랜드 호텔입니다. 킴튼 마고 시드니 호텔은 새로 열긴 했지만, 사실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장한 호텔입니다. 1930년대에 지어진 아르데코 스타일의 건물로 이전에는 Sydney Water의 본사로 사용되었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물을 리모델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방이 좁고 편의시설들이 되어있지 않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킴튼 마고 시드니는 가장 기본 방이 33 sqm이라 크게 작지 않은 수준입니다5. 물론 쉐라톤 그랜드 시드니 하이드파크는 기본방이 40 sqm이었지만요. 원래 가격은 1박에 약 400 호주달러로 쳐다도 보지 않을 가격이었는데, 킴튼 애뉴얼 세일 기간에는 1박에 250 호주달러(약 165 미국 달러)로 검색되기에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킴튼 호텔을 예약한 건 이 정도의 호텔을 1박에 약 165 미국 달러 정도로 예약하는 게 좋은 딜이었기도 했지만, 내년에 메리어트 숙박권을 더 좋은 가치로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한여름 성수기의 시애틀 호텔은 너무 비싸거든요6. 킴튼 마고 시드니의 다른 좋은 점 한 가지는 스위트가 작은 스위트부터 넓은 스위트까지 종류별로 많다는 점입니다.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스위트룸 종류가 많은 경우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스위트룸으로 갈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킴튼 마고 시드니 웹사이트 (c) ihg.com

     

     

    킴튼 애뉴얼 세일을 활용해 킴튼 마고 시드니에서의 3박을 총 743 호주달러(약 500 미국 달러)에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나니 킴튼 마고 시드니의 장점들이 마구마구 보이기 시작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킴튼 마고 시드니에는 Social Hour가 있는데 매일 오후 5시에서 6시까지 전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료 드링크를 제공하는 해피아워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또한 킴튼 마고 시드니만의 칵테일인 Margot Cocktail(마고 칵테일)이 있다는데 이것도 궁금하고요. 아, 인룸 스파도 있다고 합니다. 호주가 미국에 비해 스파가 싼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스파에 집착하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라운지는 없지만, IHG 티어로 아침식사를 고를 수 있는데,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 보는 호텔 내 레스토랑이 좋아 보여 이것도 기대됩니다. 

     

     

    킴튼 마고 시드니 예약내역

     

     

     

    마무리

     

    이렇게 호텔 예약을 마무리합니다. 골드코스트에서 2박, 브리즈번에서 2박, 시드니에서 3박, 총 7 밤을 호주에서 머무릅니다. 사실 1주일이라는 기간은 한 곳에만 머물러도 길지 않은 기간인데 처음 가보는 호주라 여기저기를 넣다 보니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Sheraton Grand Mirage Resort, Gold Coast(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골드코스트), Holiday Inn Express Brisbane Central(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브리즈번 센트럴), Kimpton Margot Sydney(킴튼 마고 시드니)까지 총 3개의 호텔을 숙박권 2장과 1130.34 호주달러로 예약했습니다. 미국 달러로 약 770불 정도니까 생각했던 예산 범위 내에서 알뜰하게 해결했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했고 숙박을 예약했으니 이제 여행 준비는 얼추 끝났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사실 길지 않은 기간이라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골드코스트에서는 처음으로 서핑을 배워보고 쉬기, 브리즈번에서는 친구를 만나기가 목표라 시드니에서의 3박 4일 동안 무얼 할까 조금 고민해보는 선에서 끝날 것 같습니다. 시드니 근교의 블루마운틴이 예쁘다고 하길래 거기를 가볼까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를 통째로 써야 하는 관계로 언젠가 올 그다음 시드니 여행을 위해 남겨놓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22년 11월 11일로 여행을 약 2주 남겨놓은 시점입니다. 항공권 발권에 대한 글을 9월에 썼으니 그 두 글과 이 글을 쓰는 시점이 약 1달 반 정도 차이가 납니다. 사실 그 중간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그런 신변잡기는 하나의 독립된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가 아닌 여행 전에 미리 글을 쓰는 이유는, 여행 전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여행 전에 써야 그 느낌이 잘 전달될 것 같아서입니다. 아마도 '9일간의 호주 여행 4 '는 여행 중간에, 또는 여행 다녀온 후에 쓸 것 같습니다. 

     

     

    9일간의 호주여행 이야기는 2022.12.16 - [해외여행/9일간의 호주여행] - [9일간의 호주여행 4] 여행의 시작,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 공항 소개로 이어집니다. 

     

     


    1 IHG의 경우 다이아몬드 회원, Marriott(메리어트)의 경우 플래티넘 엘리스 이상 회원입니다. 

    2 지난번 체이스 메리어트 바운드리스 카드를 발급받고 받았습니다. 

    3 각 호텔 체인의 티어 베네핏을 보면 48-Hour Guarantee(메리어트 기준)과 같은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 베네핏은 어떠한 경우에도 도착 48시간 전에 예약한다면 특정 유형의 호텔을 제외한 페인 내 모든 호텔에서 가용한 방을 보장하겠다는 말입니다. 

    4 킴튼 애뉴얼 세일 가격의 좋은 점은 할인임에도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5 다른 후기들을 살펴보면 층고가 높아 방의 실제 면적 치고 커 보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6 성수기인 7~8월 시애틀의 4성급 정도 되는 호텔을 기준으로 1박에 약 300~400 미국 달러에 육박하고, 포인트로는 메리어트 기준으로 대략 5~6만 포인트 사이입니다. 따라서 지금 165 미국 달러를 주고 5만 포인트 숙박권을 아낄 수 있다면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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