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핀에어 A320 유럽 단거리 이코노미 후기 (25년 11월 탑승, 트롬쇠 공항 → 로바니에미 공항 → 헬싱키 반타 공항, AY542)
    여행 정보/비행리뷰 2025. 12. 25. 01:50

     

    핀에어 A320 유럽 단거리 이코노미 후기 (25년 11월 탑승, 트롬쇠 공항 → 로바니에미 공항 → 헬싱키 반타 공항, AY542)

     

     

    리뷰 요약 & 목차

    1. 총점: 6/10점 (🌕🌕🌕🌑🌑)
    2. 한 줄 요약: 비행시간 때문에 식사시간이 애매하다면 핀에어 사전주문 기내식. 
    3. 노선
      • AY542, 노르웨이 트롬쇠 공항 (TOS) → 핀란드 로바니에미 공항 (RVN) →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HEL)
      • 10:10 트롬쇠 출발 → 12:00 로바니에미 도착, 13:00 로바니에미 출발 → 14:25 헬싱키 도착
      • 비행시간 총 3시간 15분 (경유시간 1시간 포함)
    4. 비행기 기종: A320-200, OH-LXB (May 2001 delivered, 24.7-year-old)
    5. 탑승 좌석: 1A, 이코노미석, 창가석, 벌크헤드 좌석
    6. 항공권 가격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8. 출발공항 라운지
    9. 보딩
    10. 좌석
    11. 기내 서비스
    12. 기내 엔터테인먼트
    13. 랜딩 및 시내로 이동
    14. 아쉬웠던 점
    15. 마무리

     

     

    6. 항공권 가격

     

    트롬쇠를 출발해 로바니에미, 헬싱키를 거쳐 달라스로 가는 어워드 항공권 가격 (c) aa.com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헬싱키, 로바니에미를 거쳐 트롬쇠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아메리칸항공 마일리지 45,000마일과 세금 77.71 미국달러로 구입했습니다. 헬싱키는 왕편과 복편 모두 24시간 미만 1박 경유를 했고, 로바니에미에서는 항공기 교체 없이 같은 항공편명으로 트롬쇠까지 가는 직항이자 1 스탑 항공편이었습니다. 발권 마일과 요금 중 복편 분은 22,500 마일과 세금 64.01 미국달러였습니다. 

     

    트롬쇠에서 헬싱키로 가는 어워드 항공권, 아메리칸 항공 (c) aa.com
    트롬쇠에서 헬싱키로 가는 어워드 항공권, 알래스카 항공 (c) alaska.com



    트롬쇠에서 헬싱키까지 오는 구간만 별도 발권한다면 아메리칸 항공 마일리지로는 12,500 마일에 세금 22 미국달러가 들고, 알래스카 항공 애트모스 포인트로는 7,500 포인트에 세금 35 미국달러가 듭니다. 다만, 제가 탄 중간에 1 스탑을 하는 항공권의 경우 알래스카 항공 프로그램은 더 비싼 요금을 청구하니 알래스카 항공 포인트로 발권하는 경우 반드시 직항 논스탑 항공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아메리칸 항공마일의 경우는 논스탑, 1 스탑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도 항공편명이 같은 직항 1 스탑 노선이 아닌 항공편명이 달라서 로바니에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경우 로바니에미 공항 이용료가 붙어서 세금이 조금 더 붙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운항 항공사인 핀에어를 이용하시는 경우 직항 항공편의 경우 12,000 아비오스와 세금 39.4 미국달러에 발권하실 수 있습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트롬쇠 공항 1
    트롬쇠 공항 2

     

    노르웨이의 트롬쇠 공항은 단일 터미널로 이루어진 건물이기에 모든 항공사들의 체크인은 트롬쇠 공항 1층 체크인 카운터에서 진행됩니다. 핀에어는 대부분 셀프 키오스크로 체크인을 한 후, 백 태그를 직접 받아서 붙인 후에, 백드롭에서 바코드를 인식하고 수하물을 부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우선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핀에어 플러스 실버 이상 회원이나 원월드 루비 이상 등급 회원의 경우 우선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때에 따라 우선 체크인 카운터의 줄이 더 길 수도 있어서 상황을 봐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롬쇠 공항 청사 내부



    체크인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으나 이번에도 역시나 우선 수하물 처리 태그는 따로 붙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수하물 태그에는 우선 수하물이라는 ‘PRI’ 사인이 있었지만, 작업자들이 이를 쉽게 알아보게 하기 위해 부치는 우선 수하물 표시는 따로 없었습니다. 핀에어의 수하물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헬싱키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 제 짐이 먼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시스템에서 알아서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트롬쇠 공항 셀프 체크인 백드롭



    핀에어는 Superlight 요금을 제외한 모든 요금에 휴대 수하물로 기내용 캐리어 가방 1개와 작은 가방 1개를 허용합니다. 다만, 무게 제한은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두 가방을 합쳐 12kg,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두 가방을 합쳐 8kg 까지니 이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항공사의 일반적인 기내용 캐리어 가방 규정보다 더 큰 사이즈의 기내용 캐리어도 나오기 때문에 탑승 전,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도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와 같이 아메리칸 항공 마일리지로 발권하셨다면 그 운임은 Classic운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저도 가방 2개를 휴대할 수 있었습니다. (핀에어 휴대 수하물 규정)

     

    핀에어 위탁 수하물 규정 (c) finnair.com



    핀에어의 위탁 수하물의 경우 Light와 Superlight 요금을 뺀 나머지 요금들에 대해서 무료 수하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의 경우 32kg 가방 2개가,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23kg 가방 1개가 제공됩니다. 만약 유럽 내 단거리 구간이나 국내선 구간을, 핀에어 장거리 노선이 포함된 한 티켓으로 구입하셨다면 해당 티켓은 해당 장거리 노선의 수하물 규정을 따라갑니다. 핀에어의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는 이코노미 클래스도 23kg 가방 2개가 제공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 경우에는 유럽 내 단거리 구간이나 국내선이라고 할지라도 23kg 가방 2개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기본수하물 허용량에 더해, 원월드 등급이나 핀에어 플러스 등급을 활용해 수하물을 무료로 더 부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휴대 수하물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칸 항공 마일로 발권하셨다면 Classic 운임이기 때문에 무료 위탁수하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핀에어 위탁 수하물 규정)

    ▲ 목차로 돌아가기

     

     

    8. 출발공항 라운지

    트롬쇠 공항에는 라운지가 존재하기 않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는 없었습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9. 보딩

     

    게이트가 나와있지 않는 AY542편과 트롬쇠 공항 에어사이드 분리된 공간으로 가는 길

     

    10시 10분에 출발 예정이었던 AY542 편의 보딩은 출발 30분 전인 오전 9시 40분에 시작해서 출발 15분 전인 오전 9시 55분에 끝날 예정이었습니다만, 예정보다 10분 이른 오전 9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 핀란드는 쉥겐 조약 가입 국가이기 때문에 별도 출국심사는 필요 없었지만, 엄연히 노르웨이와는 다른 나라로 가는 국제선이기 때문인지,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 존재하는 18번 게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이때 공항 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보딩패스를 비롯해 공항 내 디스플레이에 출발 게이트가 아예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타고 갈 핀에어 항공기가 18번 게이트에 주기를 했기에 미리 별도의 분리된 공간으로 가 있었으나, 다른 승객들은 출발 게이트를 알 수 없어서였는지 18번 게이트 앞은 아예 텅 비었습니다. 또한 이 별도의 분리된 공간은 한번 들어오면 다시 나갈 수 없기에 그랬던 이유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트롬쇠 공항 18번 게이트와 주기되어있는 핀에어 A320 항공기

     

    보딩 자체는 예정보다 10분 이른 9시 30분에 시작했고, 게이트 에이전트가 계속 안내방송을 하면서 게이트를 안내했습니다. 덕분에 보딩 자체는 혼잡하지도 않고 편했고, 의외로 보딩 완료까지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항공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일찍 게이트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10. 좌석

     

    핀에어 A320-200 항공기 사전좌석지정 가격 (회원 등급이 없을 때)

     

    이번에 AY542편에서 탑승한 항공기는 약 25년 된 핀에어의 에어버스 320 항공기였습니다. 핀에어는 에어버스 320 항공기를 10대 보유하고 있고, 헬싱키를 베이스로 국내선과 중단거리 유럽 내 국제선에 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때가 마침 에어버스에서 A320항공기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린 직후였었는데, 핀에어에서는 이 업데이트를 다 해결했는지 따로 지연 없이 예정되었던 A320항공기로 AY542편을 운항했습니다. 

     

    핀에어 A320-200 항공기 기내

     

    핀에어의 A320-200 항공기는 3-3 배열로 총 29열로 배치된 총 174석의 좌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A320에 좌석을 최대로 넣었을 때 3-3 배열로 총 30열, 180석의 좌석이 배치되는데 핀에어에서는 A320을 이보다는 열 하나를 줄이고 좌석 간격을 조금 늘려서 운항하고 있습니다. 수치적으로는 좌석간격은 31인치이고 비상구 석인 11열과 12열은 35인치의 좌석간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핀에어는 29열 중 첫 10열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핀란드는 국내선 구간에서는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선 구간이 포함된 AY542편에서는 전석 이코노미 클래스로 운항했습니다. 물론, 핀에어 A320의 비즈니스클래스는 이코노미와 좌석은 아예 같지만, 중간 자리를 비우고 기내식을 주는 유럽 특유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유로 비즈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래 비즈니스 좌석으로 운영되던 좌석에 앉았다고 좌석이 더 좋거나 한 건 아니었습니다. 

     

    핀에어 A320-200 항공기 1열 벌크헤드 좌석

     

    좌석은 핀에어 국내선 특유의 회색 투톤컬러와 천으로 마감된 좌석이었고요, 헤드레스트 대신에 머리가 닿는 부분에 커버를 놨지만, 매 운항마다 바꾸는 건 아니었는지 이미 사람들이 앉았던 흔적이 남아있어 위생 커버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했습니다. 

     

    핀에어 A320-200 항공기 벌크헤드와 세이프티 카드

     

    제가 앉은 1열은 벌크헤드 좌석으로 좌석 앞에는 기내 메뉴와 세이프티 카드가 있는 가죽 주머니가 있었습니다. 벌크헤드 좌석은 앞에 다른 좌석이 없어 더 나은 개방감을 제공하지만, 실제로는 앞 좌석 밑으로 발을 넣을 수가 없어 절대적인 시트 간격은 넓을지 몰라도 체감상 시트 간격은 더 좁게 느껴졌습니다. 비행 내내 무릎을 아예 펼 수가 없었는데요, 이 때문에 너무 답답했습니다. 아마 다음 비행부터는 1열이 아닌 2열을 골라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불편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는 A320과 같은 핀에어의 협동체 비행기에만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핀에어 A320-200 항공기 1열 레그룸과 이착륙시 물건 수납 금지 표시

     

    또한 벌크헤드 좌석에 앉으면 이착륙 시 레그룸에 어떤 물건도 보관할 수 없습니다. 캐리온 사이즈의 캐리어만 오버헤드빈에 보관하고 작은 가방은 앞 좌석 발 밑에 보관하는 다른 좌석과는 달리, 비상 탈출시에 방해가 될 정도라고 승무원이 판단한 물건은 이착륙 시에는 무조건 오버헤드 빈에 넣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11. 기내 서비스

     

    트롬쇠 공항 에이프런과 활주로
    트롬쇠 근처 상공

     

    비행기는 10시 10분에 이륙을 했습니다. 제가 AY542편에 탑승했을 때는 해가 하루 내내 지평선 위로 올라오지 않는 흑야가 시작된 때였습니다. 하루 종일 어두울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박명이라 부르는, 해가 위로 올라오지는 않아도 지평선 근처로 오면 세상이 밝아지는 시간은 있었기 때문에 해가 뜨지 않았음에도 어둡지는 않았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고도를 올려 남쪽으로 향하면서 점점 나타나는 해를 볼 수 있었고요, 이륙하며 하늘에서 보는 노르웨이 해안가 특유의 피오르와 다양한 섬들이 참 멋졌습니다. 

     

    핀에어 단거리 사전 기내식 메뉴 1 (c) finnair.com
    핀에어 단거리 사전 기내식 메뉴 2 (c) finnair.com
    핀에어 단거리 사전 기내식 메뉴 3 (c) finnair.com
    핀에어 단거리 사전 기내식 메뉴 4 (c) finnair.com

     

    이번 비행에서는 사전 기내식을 주문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출발 3일 전 사전 기내식 신청 페이지로 가보니 대략 15%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기내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로스트비프 샌드위치에 초콜릿과 스무디, 커피와 티가 포함된 프리미엄 콤보와, 페퍼로니가 올라간 피자인 미트 러버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한 명이 두 개 이상의 기내식을 주문할 수는 없었기에 승객 1명당 1개의 메뉴를 골라야 했습니다. 

     

    핀에어 단거리 사전 기내식, 프리미엄 콤보와 미트 러버 피자

     

    제가 탑승했던 항공편은 두 구간으로 나뉘어 있기에 과연 언제 음식이 나올지 궁금했었는데요, 트롬쇠에서 로바니에미로 이동하는 첫 구간 이륙 직후에 음료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에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프리미엄 콤보의 경우 한 패키지에 스무디와 샌드위치, 초콜릿이 담겨있고 커피나 티는 음료 서비스 때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의 경우 엄청 맛있는 샌드위치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괜찮은 샌드위치였고 스무디도 맛있었습니다. 비행기 내에서 먹는 음식임을 감안할 때 12.6 미국달러라는 금액으로 먹을 수 있는 괜찮은 한 끼였습니다. 피자의 경우 도우에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페퍼로니만 올라갔지만 오븐에 데워 따뜻하면서도 눅눅하지 않아서 충분히 괜찮은 피자였습니다. 어쨌든 데워주는 핫푸드였고, 작았지만 피자 한 조각이 아닌 작은 피자 한판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11.4 미국달러라는 금액으로 충분히 괜찮았고요. 

     

    핀에어 A320-200 1열 벌크헤드 좌석 테이블

     

    이 외에 핀에어가 모든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블루베리 주스와 물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핀에어가 기내에서 판매하는 메뉴에 요기를 할만한 메뉴로는 오트밀 죽, 야채 커리 누들, 타이 코코넛 누들, 머핀 정도가 전부인데요, 이 메뉴들은 물론 4~5유로로 저렴하긴 하지만 핀에어 비행 중 간단하게나마 식사를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사전주문 기내식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아주 비싸지도 않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습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12. 기내 엔터테인먼트

     

    핀에어 A320-200 기내 엔터테인먼트

     

    핀에어는 A320-200 항공기를 포함한 협동체 항공기에서는 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은 없습니다. 대신 기내 와이파이를 통해 도착 공항 정보, 도착 도시 날씨, 비행지도, 간단한 게임, 매거진, 오디오 북을 제공합니다. 매거진은 대부분 영어나 핀란드어로 제공되지만 한국 신문도 하나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핀에어 A320-200 기내 인터넷 가격

     

    또한 기내 와이파이를 통해 유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내 유로 인터넷 구매는 비행 탑승 전 핀에어 웹사이트나 앱의 내 여행 관리 메뉴를 통해서도 가능한데요, 이 가격은 할인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핀에어 플러스 회원의 경우 기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넷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구입하지 마시고, 반드시 비행 중에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비행 내내 이용의 경우 할인 전 11.95유로, 할인 후 9.95유로이고, 1시간 이용권의 경우 할인전 6.95유로, 할인 후 5.95유로입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13. 랜딩 및 시내로 이동

     

    로바니에미에 중간 기착한 AY542편

     

    지난번에 탔던 AY541편과 마찬가지로 AY542편은 트롬쇠에서 이륙해 바로 헬싱키로 가는 대신 로바니에미 공항에 중간 기착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로바니에미 공항에서 승객들이 내리기 전에 몇 번이나 내리는 공항을 잘 확인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요, 이번에는 다행히 헬싱키에서 내려야 할 손님이 로바니에미에서 잘못 내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같은 AY542편을 이용해 헬싱키까지 향하는 승객들은 로바니에미 공항에서 내리지 않고 기내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기내 대기 과정에서 승객 수와, 탑승 좌석, 그리고 오버헤드 빈에 올라가 있는 수하물을 일일이 대조하고 확인하는 보안점검 과정이 있었고요, 중간 급유 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풀라는 안내방송도 나왔습니다. 중간 기착한 로바니에미 공항에서 큰일이 발생하지 않아서인지 예정된 시간에 이륙해서 헬싱키 공항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헬싱키 반타 공항에 착륙한 핀에어 A320-200과 헬싱키 반타 공항 수하물 수취대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일찍 헬싱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수하물은 우선 처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뒤늦게 나왔습니다. 다만, 제가 탄 비행기의 위탁 수하물 자체가 많지 않아서인지 아주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고요.

     

    헬싱키 공항에서 헬싱키 역으로 가는 P선과 600번 버스 경로

     

    헬싱키 공항에서 헬싱키 다운타운까지 가는 방법은 참 쉽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헬싱키 공항에서 P선과 I선을 이용해 헬싱키 중앙역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도착 로비로 나오면 Railway Station 사인을 따라가면 역까지 쉽게 갈 수 있고, 실내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날씨나 도로상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헬싱키 공항에서 출발해 헬싱키 중앙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A, B, C 존을 이동할 수 있는 티켓이 필요하고요, 일회권으로 발권하면 성인 1명당 4.4유로를 지불해야 합니다. P선과 I선 모두 헬싱키 역으로 향하지만 P선을 이용하는 게 조금 더 빠릅니다. P선의 경우 헬싱키 공항역 1번 플랫폼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만약 헬싱키 다운타운이 아닌 북동쪽 지역에서 머무시는 경우 P선이나 I선을 이용하시는 것보다는 600번 버스를 이용하시는 게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기차를 타시기보다는 구글 지도의 길 찾기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찾으신 후 이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14. 아쉬웠던 점

    이번 비행이 유럽 내 구간이라는 걸 생각해 볼 때,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럽 항공사의 국내선 또는 유럽 내 구간의 기대치가 애초에 높지 않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아쉬운 점이 없다고 해서 아주 좋은 비행이었다고 말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핀에어 A320-200 1열 공조장치와 레그룸

     

    소소한 아쉬운 점을 찾아보자면, 1열 벌크헤드 좌석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1열 벌크헤드 좌석을 선택할 때는 다리를 펼 수 있는 C나 D열의 좌석을 선택할게 아니라면 차라리 2열을 선택하는 게 낫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단거리 비행이면 화장실 참는 건 쉽지만, 다리를 펴지 못한 채로 1시간 동안 있는 건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다른 부분으로는 트롬쇠 공항에서 시스템의 문제로 게이트 안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탑승한 이후부터 탑승이 완료되기까지 25분여의 시간이 있었기에 그 사이에 이 부분이 고쳐져서 안내 디스플레이에 게이트가 표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든 승객이 제 시간 내에 탑승해서 지연 없이 이륙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아주 작은 아쉬움 정도였습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15. 마무리

     

    로바니에미에서 헬싱키로 향하는 AY542편

     

    제가 여행을 하던 때 핀에어로 아침에 트롬쇠를 출발해 낮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오전 9시에 출발하는 AY936편과 제가 탄 AY542편이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서두르고 싶었고, 테크니컬 랜딩에 대한 궁금증도 있어서 AY542편에 탑승했는데요, 트롬쇠로 오는 항공편의 경우 직항, 1 경유인 AY541편이 트롬쇠로 가는 핀에어의 유일한 아침 시간대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트롬쇠에서 헬싱키로 가는 항공편의 경우 출발 시간도 비슷하고, 마일리지 발권의 경우 가격도 같기 때문에 굳이 AY542편을 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핀에어는 헬싱키 출발 트롬쇠행 오전 논스탑 항공편도 시즌에 따라서 운영하긴 합니다.)

    ▲ 목차로 돌아가기

     

     

    핀에어 유럽 단거리 이코노미 탑승과 관련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모든 분들이 질문과 답변을 보실 수 있도록 공개 댓글로 작성된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해드립니다. 

    댓글

ⓒ 2018. Heejung Ki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