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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항공 A321 미국 단거리 국내선 일등석 후기 + 캐피탈 원 랜딩 워싱턴 D.C. (25년 8월 탑승, DCA → SAT)
    여행 정보/비행리뷰 2025. 8. 18. 02:47

     

    아메리칸항공 A321 미국 단거리 국내선 일등석 후기 (25년 8월 탑승, DCA → SAT)

     

     

    리뷰 요약 & 목차

    1. 총점: 7/10점 (🌕🌕🌕🌗🌑)
    2. 한 줄 요약: 일등석이라 쓰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라고 읽는다.
    3. 노선: DCA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 SAT(샌 안토니오 국제공항), AA1947, 19:59 → 22:38, Duration 3h 39m
    4. 비행기 기종: A321-200, N933AM (Mar 2017 delivered, 8.4-year-old)
    5. 항공권 가격: $129.49 (Main Cabin Fare)
    6. 탑승 좌석: 2A, 일등석(Domestic First), 창가석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8. 출발공항 라운지
    9. 보딩
    10. 좌석
    11. 기내 서비스
    12. 기내 엔터테인먼트
    13. 랜딩 및 시내로 이동
    14. 마무리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아메리칸 항공 유상 업그레이드 마일리지 가격(좌), 업그레이드 확인 이메일(우), courtesy of American Airlines

     

    저는 이 항공권을 일등석이 아닌 메인 캐빈으로 왕복 약 260달러 정도에 발권을 했습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받아 일등석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상용 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AAdvantage의 엘리트 회원 혜택 중 하나는 바로 국내선 업그레이드 혜택입니다. 이 혜택은 가장 낮은 골드 등급 회원부터 가장 높은 컨시어지 키 회원에게 모두 제공이 됩니다. 단, 업그레이드 순서에 차이가 있는데요, 당일 탑승 승객 중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회원을 가장 높은 등급부터 가장 낮은 등급까지 일렬로 줄을 세운 후 우선순위에 따라서 업그레이드가 제공됩니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를 받기 위해서는 탑승할 항공편에 엘리트 회원이 얼마나 있는지와 일등석 좌석이 얼마나 남았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AAdvantage 플래티넘 회원인데 사실 높은 등급은 아니기에 일등석 업그레이드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탑승하는 날에 위의 두 가지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서 출발 26시간 전에 업그레이드를 확약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A321 일등석 좌석배치도(좌), 모바일 보딩패스(우), courtesy of American Airlines

     

    체크인은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출발 24시간 전부터 가능합니다. 웹사이트 또는 앱으로도 가능하며 발권받은 보딩패스는 종이에 출력해 갈수도 있고 핸드폰에 담아서 갈 수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체크인도 가능합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공항에서 체크인을 한다고 해서 따로 추가 요금을 받지는 않습니다. 체크인은 출발 45분 전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참고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을 때 배정받은 좌석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업그레이드 이후에 좌석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원래 배정받은 좌석은 5A와 5F인데 이를 2A와 2C로 바꿨습니다. 

     

    DCA 공항 내부

     

    위탁 수하물의 경우 아메리칸 항공 국내선 일등석은 70lb(32kg)수하물 2개까지 무료로 위탁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받은 경우는 체크인 시점 기준으로 이미 업그레이드가 확정된 경우는 업그레이드된 캐빈 기준으로 위탁 수하물을 부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체크인 전에 업그레이드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국내선 일등석 무료 수하물 기준이 적용되었습니다. 만약 체크인 후 또는 위탁 수하물을 부친 후 업그레이드가 제공되는 경우는 업그레이된 클래스가 아닌 본인이 최초 예약한 클래스 기준으로 위탁 수하물을 부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등석 업그레이드를 보안구역에 들어와서 보딩을 기다리던 중에 받았다고 한다면 일등석 기준의 무료 수하물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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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출발공항 라운지

     

    캐피탈 원 랜딩 워싱턴 D.C. 외관

     

    아메리칸 항공은 국내선 일등석에 따로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소지한 신용카드 혜택으로 출발 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라운지는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네셔널 공항 캐피탈 원 랜딩 라운지로 캐피탈 원에서 발행하는 특정 신용카드를 소지한 경우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DCA 캐피탈 원 랜딩은 일반적인 라운지와는 약간 다른 식당 컨셉의 라운지입니다. 라운지에 입장을 하면 테이블로 안내를 받고, 테이블에서 QR코드를 이용해 음식이나 커피, 주류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커피나 주류, 샐러드 디저트 등은 마련된 공간에서 직원에게 부탁해 직접 받아올 수 있지만 다른 음식들은 반드시 QR코드를 이용해 주문을 해야 합니다.

     

    캐피탈 원 랜딩 워싱턴 D.C. 메뉴, image courtesy of Capital One



    준비된 음식들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한끼 해결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미리 조리된 음식을 진열해 놓는 방식이 아닌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조리해서 제공하는 방식이기에 음식들이 확실히 따뜻하고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음식은 아침 메뉴와 점심/저녁 메뉴가 구분해서 제공이 됩니다. 주류들도 다양한 칵테일이 마련되어 있었고 따로 주류를 주문하는데 추가금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메뉴가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만약 주문 후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주문한 메뉴가 오지 않는다면 다시 주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라운지가 붐빈다면 이런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캐피탈 원 랜딩 워싱턴 D.C. 음식



    개인적으로 어중간한 라운지보다 이런 컨셉의 라운지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라운지가 붐비지 않는 시간이라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DCA 캐피탈 원 랜딩은 캐피탈 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장 예약도 가능하기에 공항이 붐비는 연휴의 시작이나 끝에 라운지를 이용하기 원하신다면 미리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CA 캐피탈 원 랜딩의 입장 요건은 여기서, 메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메뉴는 방문할 때의 라운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캐피탈 원 랜딩 워싱턴 D.C. 내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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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보딩

    제가 탑승한 아메리칸 항공 1947편은 출발 40분 전인 오후 7시 20분에 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등석 승객은 도움이 필요한 승객과 아메리칸 항공 AAdvantage 최상위 회원인 컨시어지 키 회원 다음으로 탑승을 하게 됩니다. 보딩 그룹은 First Class의 약자인 FC로 보딩패스에 표시가 됩니다. 만약 게이트에 도착했을 때 탑승이 이미 시작한 상황이고 후순위 그룹의 보딩이 시작되었다면 우선탑승 줄을 통해 바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오늘 타고갈 항공기(좌)와 DCA 공항 보딩 게이트(중, 우)

     

    탑승 후에도 웰컴 드링크와 같은 다른 서비스를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말이 다양한데요, 제 경험과 다른 분들의 경험을 비교해서 말해보자면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 알래스카 항공 중 아메리칸 항공만 물을 포함해 출발 전 음료 서비스가 꾸준히 제공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다만, 아메리칸 항공의 모든 노선에서 출발 전 음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점에서 그날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과, 다른 항공사들도 출발 전 음료 서비스가 항상 제공되는 건 아니지만, 제공되지 않는 빈도가 아메리칸 항공보다는 적다는 점 정도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국 국내선 일등석에 탑승하실 때 대한항공의 단거리 비즈니스 석 정도의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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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좌석

     

    아메리칸 항공 A321 일등석 좌석

     

    아메리칸 항공 A321-200 항공기의 국내선 일등석 좌석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작한  MiQ cradle좌석을 사용하고 있고, 한줄에 4 좌석씩 2-2 배열로 총 20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석의 폭은 20인치, 좌석 간 간격은 36.5인치로 우등 비즈라고 불리는 대한항공의 협동체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과 폭은 비슷하지만 좌석 간격은 훨씬 좁은 편입니다. 단거리에는 불편함 없는 충분히 괜찮은 좌석이지만 4시간이 넘어가는 중거리 비행부터는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좌석이라 생각되고 특히 잠을 자야 하는 야간 비행의 경우 좌석 간 간격이 좁은 걸 떠나서 좌석을 최대 5도까지 눕힐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자면서 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헤드레스트의 경우 상하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좌우를 접을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자는 동안 머리는 고정시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메리칸 항공 A321 일등석 좌석
    아메리칸 항공 A321 일등석 좌석



    아메리칸 항공 A321-200 항공기의 국내선 일등석에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모니터 대신, 디바이스 홀더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디바이스 홀더 옆으로는 USB A 충전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110볼트 전원의 경우 좌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 안에 위치해 있어 디바이스를 충전하거나 충전하면서 이용하기에는 나쁜 위치는 아니지만, 좌석을 처음 이용해 보는 승객들은 찾기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가 또는 복도 쪽 팔걸이 아래에는 테이블이 수납되어 있고 버튼을 눌러 식탁을 꺼낼 수 있으며 식탁은 꽤 견고한 편이었습니다. 식탁은 한번 펼쳐서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펼치지 않은 상황에서는 개인 디바이스를 거치해 놓을 수 있는 홀더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A321 일등석 좌석
    아메리칸 항공 A321 일등석 좌석



    앞 좌석 콘솔 부분에는 무언가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있고 구명 조끼는 좌석 콘솔 밑 빨간 리본으로 표시된 공간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좌석 위로는 독서등과 에어벤트가 있었으며 일등석 캐빈의 오버헤드빈은 일등석 승객 전용으로 지정되어 있는 데다가 탑승 순서가 제일 앞이기 때문에 오버헤드빈 공간이 부족할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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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기내 서비스

     

    아메리칸 항공 국내선 일등석 기내식 안내, image courtesy of American Airlines

     

    아메리칸 항공의 미국 국내선 일등석 서비스가 이코노미 클래스인 메인 캐빈과 이코노미 플러스 클래스인 메인 캐빈 엑스트라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은 바로 기내식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기내식도 모든 항공편에서 제공되는 건 아니고 900마일 이상의 항공편에서만 핫 밀이 제공되며, 500~899 마일 거리의 항공편이라면 스낵 바구니가, 500마일 미만 구간의 항공편이라면 따로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거리와 상관없이 음료 서비스와 스낵 서비스는 제공되기에 500마일이 넘지 않는 단거리 구간이라도 음료 서비스가 아예 제공되지 않는 메인 캐빈과 메인 캐빈 엑스트라와 일등석이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제가 탑승했던 항공편은 거리가 1350마일이 넘는 노선으로 핫밀이 제공되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미국 국내선 일등석 서비스 정보 링크)

     

    아메리칸 항공 국내선 일등석 기내식 서비스
    아메리칸 항공 국내선 일등석 기내식 서비스



    기내식 주문은 승무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륙 직전이나 이륙 직후에 받습니다. 기내식은 두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하나는 치킨이 들어간 퀘사디아였고 다른 하나는 비건 옵션이었던 비건 카레였습니다. 기내식 서비스는 가장 먼저 핫 타올로 시작합니다. 곧이어 너트류와 주문한 음료가 나옵니다. 너트를 다 먹고 나면 음식이 나옵니다. 음식은 빵과 샐러드, 그리고 주문한 메인 요리가 한 트레이에 담겨 나옵니다. 사실 음식 맛은 특별할 건 없습니다. 그냥 비행기에서 대충 요기를 할 수 있다 정도의 수준인데요, 제가 먹었던 비건 카레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 메뉴를 추천한다고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요. 식사 후에는 커피를 한잔 받았습니다. 저녁이었기에 디카페인 옵션으로 받았는데요,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원두에 내린 커피가 아닌 인스턴트커피를 물에 타 주는 커피였습니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디카페인 커피를 드립으로 내릴 만큼 비행기 내에서 수요가 많지 않을 테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한항공도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인스턴트커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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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기내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칸 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칸 항공의 A321-200 항공기에서 기내엔터테인먼트는 기내 와이파이를 통해 개인 디바이스에서 보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다양한 영화와 TV 시리즈, 음악, 팟캐스트 등이 제공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딱히 볼만한 건 없어서 항상 동영상을 따로 다운로드 받아가서 보는 편입니다. 아메리칸 항공 A321-200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아쉬운 점은 바로 비행지도인데요, 따로 비행지도가 제공되는 대신 지금까지 몇 시간 비행했고 앞으로 몇 시간이 남았는지 정도만 표시됩니다. 때문에 앞으로 도착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있어도, 지금 어디를 비행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메리칸항공 기내 와이파이



    아메리칸 항공의 A321-200항공기에는 기내 와이파이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이 가변가격인지 지난번에 탑승했을 때와는 다른 1시간에 17달러, 비행 내내 22달러라는 요금으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는 20분이 제공되는데요, Get Online 메뉴의 Free Services 항목으로 가서 광고를 한편 시청하면 20분 동안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다운로드는 평균 30 Mbps 업로드는 0.35 Mbps정도로 유튜브를 시청하고 이메일을 발송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속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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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랜딩 및 시내로 이동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제가 탑승한 AA1947편은 예상시간보다 40분 빠른 오후 10시 정도에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랜딩 과정에서 따로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구름이 많은 날씨였기에 비행기가 조금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샌 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샌 안토니오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으로는 버스와 택시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도착층에서 건물을 나가 가장 바깥 커브사이드의 가장 오른쪽, 터미널 B 끝부분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5번 버스 또는 7번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5번 버스의 경우 완행버스로 오전 5시 39분부터 오후 10시 37분까지 약 1시간에 1대 정도 운행하며 요금은 1.3달러,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입니다. 7번 버스는 급행버스로 오전 5시 34분부터 오후 6시 58분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2.5달러 소요시간은 약 25분 정도입니다. 라이드 셰어를 이용하는 경우 도착층 터미널 A 방향의 커브사이드에 있는 라이드 셰어 픽업존에서 이용하실 수 있으며 요금은 대략 17~23달러, 소요시간은 약 15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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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마무리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오랜만에 다이닝 서비스가 되는 아메리칸 항공 일등석에 탑승해봤습니다. 오랜만인 만큼 바뀐 것들도 많고 아쉬워진 점도 많았는데요, 확실히 미국의 대형 항공사라고 불리는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 알래스카 항공 중에서는 아메리칸 항공의 서비스가 가장 아쉬운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최근에 아메리칸 항공에서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를 외치고 있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미국 국내선 일등석은 일등석이라는 브랜딩이 되었지만 기껏 해봐야 장거리 프리미엄 이코노미 정도의 서비스와 좌석이 제공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유상 발권을 하게 되면 이 노선의 일등석 편도 가격이 약 400달러 정도로 이코노미의 3배 정도 되는데요, 아메리칸 항공 엘리트 회원으로 메인 캐빈 엑스트라를 무료로 지정 가능하기에 3배나 되는 돈을 더 주고 일등석을 굳이 타는 경우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무료로 업그레이드되어 이코노미 가격을 주고 탑승하면 8점까지 줄 수 있지만, 돈을 내고 탑승한다면 6점 정도 줄 수 있는, 그래서 7점이라는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칸 항공의 국내선 일등석 유상 발권의 경우, 최근 아메리칸 항공에서 일등석 유상 업그레이드를 많이 판매하고 있기에 때에 따라서 처음부터 일등석을 유상 발권하는 경우보다 이코노미 좌석을 유상 발권하고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를 구입하는 경우가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편도 약 130달러를 주고 이코노미 좌석을 구입했는데 유상 업그레이드 가격이 170달러 정도였으니 만약 유상 업그레이드로 일등석을 탑승했다면 총가격은 약 300달러 정도로 처음부터 일등석을 발권하는데 드는 가격인 약 400달러 정도 보다 더 저렴했을 듯싶습니다. 물론, 이코노미 항공권을 구입하기 전에 업그레이드 가격을 알 수 없다는 점과, 업그레이드 가격은 수요에 따라 변하기에 더 비싸질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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