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E175 미국 단거리 국내선 리저널 이코노미 후기 (25년 5월 탑승, AUS ↔ MSY)여행 정보/비행리뷰 2025. 6. 16. 03:21
델타항공 E175 미국 단거리 국내선 리저널 이코노미 후기 (AUS ↔ MSY) 리뷰 요약 & 목차
- 총점: 6/10점 (🌕🌕🌕🌑🌑)
- 한 줄 요약: 미국 레거시 항공사의 리저널 서비스의 한계.
- 노선
- DL4016, AUS(미국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공항) → MSY(미국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 07:37 → 09:19, Duration 1h 42m
- DL3970, MSY(미국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 → AUS(미국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공항), 17:09 → 18:54, Duration 1h 45m
- 비행기 기종
- DL4016: Embraer ERJ-175LR, N604CZ (September 2007 delivered, 17.8-year-old)
- DL3970: Embraer ERJ-175LL, N291SY (October 2018 delivered, 6.6-year-old)
- 항공권 가격: $196.97 (왕복, Delta Main Classic 운임)
- 탑승 좌석
- DL4016: 12D, 이코노미석, 창가석
- DL3970: 14C, 이코노미석, 복도석
-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 출발공항 라운지
- 보딩
- 좌석
- 기내 서비스
- 기내 엔터테인먼트
- 랜딩 및 시내로 이동
- 마무리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오스틴 공항은 메인 터미널인 바바라 조던 터미널(Barbara Jordan Terminal) 서브 터미널인 사우스 터미널(South Termina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델타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바바라 조던 터미널의 동편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바라 조던 터미널과 사우스 터미널은 물리적으로 꽤 멀리 떨어져 있어 두 터미널 사이를 이동하는 데에 최소 3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한 터미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델타항공의 경우 오스턴 공항에서 낮은 번호의 게이트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로 1번 ~ 10번 게이트) 체크인을 하고 체크인 카운터 왼쪽에 위치해 있는 1번 시큐리티 체크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최단거리로 게이트까지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단, TSA Pre 체크포인트는 건물 중앙의 2W 체크포인트를 통해야 하기 때문에 게이트까지의 동선이 조금 더 길어집니다. (오스틴 공항 인터렉티브 지도 링크)
뉴올리언스 공항 랜드사이드 뉴올리언스 공항은 터미널이 단일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체크인 카운터를 잘못 찾아갈 일은 없습니다. 뉴올리언스 공항에서 델타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건물 중앙에 위치해 있어, 커브사이드에서 건물로 들어갈 때 중앙 출입구를 이용하면 바로 델타 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보입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마치셨으면 한층 아래인 2층으로 이동하셔서 보안검색을 받으신 후에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체크인을 해서 따로 공항에서 수하물을 위탁하거나 체크인을 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중앙 출입구를 통해 건물로 들어가면 바로 2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공항 인터렉티브 지도 링크)
델타항공 좌석 프로덕트 종류, courtesy of Delta.com 델타항공 운임 종류, courtesy of Delta.com 델타항공의 운임은 좌석 프로덕트에 따라 델타 메인, 델타 컴포트, 델타 퍼스트, 델타 프리미엄 셀렉스, 델타 원으로 나뉘고 미국 국내선에서 (뉴욕 - LA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고) 운영되는 좌석은 델타 메인, 델타 컴포트, 델타 퍼스트가 있습니다. 각각의 좌석 프로덕트는 또 다시 베이직, 클래식, 엑스트라 운임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미국 국내선 델타 메인, 델타 컴포트에는 운임과 상관없이 무료 위탁 수하물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델타 퍼스트의 경우 32kg 수하물 2개까지 무료 위탁이 허용됩니다. 기내로 반입하는 수하물의 경우 좌석이나 운임에 상관없이 캐리온 수하물 1개와 퍼스널 아이템 1개가 허용됩니다. 이 외에 델타 항공 또는 스카이팀 엘리트 등급을 소지하고 있거나, 델타 항공 제휴 신용카드 소지자의 경우 무료 수하물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델타 항공의 운임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이 링크에서, 수하물 관련 정보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 출발공항 라운지
오스틴 공항에는 델타항공이 운영하는 델타 스카이 클럽 라운지가 있지만 일등석 탑승자에게도 탑승권만으로 입장이 허용되지는 않습니다. 델타 스카이 클럽 멤버십이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발행하는 더플래티넘 카드 또는 델타 스카이 마일스 리저브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델타 항공 운항편 승객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스틴 공항에 따로 PP카드와 같은 멤버십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는 2025년 5월 기준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뉴올리언스 공항 더 클럽 MSY 입구
뉴올리언스 공항에도 델타항공이 운영하는 델타 스카이 클럽 라운지가 있고, 입장 기준은 위와 동일합니다. 또한 뉴올리언스 공항에는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한 더 클럽 MSY (The Club MSY)라운지가 존재합니다. 다만, 이 라운지의 경우 공간이 넓지 않아서 혼잡한 시간에는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 클럽 MSY는 A게이트로 가는 길에 있는 카페 드 몽 근처에 입구가 위치해 있고 엘리베이터 앞에는 입장 예약을 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습니다. 이 코드를 통해 예약을 하고 본인 입장 순서가 됐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만 PP카드와 같은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약을 하니 1시간 정도 대기가 필요하는 안내가 나와서 입장을 하지는 않았고요, 실제로는 35분 정도 뒤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만약 PP카드 어플리케이션이 있으시다면 미리 예약금을 지불하고 입장 예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9. 보딩
오스틴 공항 3번 게이트 제가 탑승한 두 항공편 모두 출발 30분 전에 보딩을 시작했습니다. 오스틴 공항과 뉴올리언스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경우 탑승 정원이 80명도 안되는 작은 항공기로 운항하기에 보딩은 금방 끝나는 편입니다. 델타 항공도 유나이티드 항공이나 아메리칸 항공과 같이 확실하게 보딩그룹을 나누고 있습니다. 국내선 일등석인 델타 퍼스트 탑승객의 경우 존 1로, 델타 컴포트 유상 구매 고객의 경우 존 3, 델타 메인 클래식 유상 고객의 경우 존 6~7, 델타 메인 베이직 운임 탑승객의 경우 마지막인 존 8로 탑승합니다. 참고로 탑승객 수가 100명이 넘지 않는 작은 리저널 항공기의 경우 오버헤드빈 공간이 훨씬 협소하기 때문에 먼저 탑승해서 탑승 좌석 근처에 짐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최소 6~7 존에는 탑승하셔야 합니다. 델타 보딩 그룹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이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공항 C8번 게이트
저는 델타 메인 클래식 운임을 구입했고, 델타 스카이 마일즈 회원이었기에 존6로 탑승을 했고요, 제가 탑승했을 때는 모두 제 자리 위의 오버헤드빈에 자리가 있어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델타 메인 베이직으로 구입한 승객이 많아서인지 존 7까지는 그래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항공권을 구입한 시점 기준으로 델타 메인 베이직이 델타 메인 클래식보다 왕복 $50 정도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델타 메인 베이직은 제한사항이 많기 때문에 저는 되도록 메인 베이직보다는 메인 클래식 운임을 구입하는 편입니다.10. 좌석
델타항공 ERJ-175LR 좌석배치도, image courtesy of AeroLOPA 델타항공 ERJ-175LL 좌석배치도, image courtesy of AeroLOPA 델타항공 ERJ-175 기내와 오버헤드빈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DL4016편에서는 창가 자리에, 오스틴으로 돌아오는 DL3970편에서는 복도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이번에 탑승했던 ERJ-175항공기의 경우 2-2 배열의 항공기이기 때문에 중간 좌석이 없고 모든 좌석이 창가 또는 복도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비행기가 거의 같은 ERJ-175이지만 사소한 차이가 있어 세부 모델명이 나뉘고, LL버전이 LR버전보다 더 최근에 도입된 항공기입니다. 따라서 좌석 배열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구형인 LR버전이 76인승인 데에 비해 신형인 LL버전이 70인승으로 조금 더 적은 좌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R버전의 좌석간격은 31인치, 좌석 폭은 18.3인치, LL버전의 좌석 간격은 32인치 좌석폭은 18.3인치로 신형의 LL 버전이 조금 더 넓은 좌석 간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델타항공 ERJ-175LR 레그룸(좌), 델타항공 ERJ-175LL 레그룸(우)과 앞좌석 밑 공간
이 좌석 간격은 키 180남성이 앉은 상태에서 주먹 하나가 무릎과 앞 좌석 사이에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좌석 간격이었고요, 특히 좌석 폭이 넓은 편이라 작은 비행기여도 좌석이 좁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항공기가 전체적으로 작아서 천장의 높이가 낮고, 이에 따라 좌석 등받이의 길이가 조금은 작은 편이라 키가 큰 남성의 경우 바른 자세로 앉았을 때 뒤통수 부분이 좌석 등받이 위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순항 중에는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를 올리면 충분히 머리를 받칠 수 있을 정도라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단, 이륙과 착륙 중에는 헤드레스트의 위치를 제자리로 돌려야 하기에 이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좌석 쿠션의 경우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쿠션감도 나쁘지 않아 2시간이 안 되는 비행에서는 충분히 편했습니다.델타항공 ERJ-175 좌석 테이블과 공조장치
델타항공의 ERJ-175항공기는 발이나 짐을 넣을 수 있는 앞 좌석 밑 공간 사이가 분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옆자리에 동행이 있는 경우는 조금 더 편할 수도,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타는 경우는 옆사람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은 앞에 하나 뒤에 하나가 있어 70~76명의 승객이 이용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RJ-175가 리저널 항공기임에도 실내 공간이 좁은 편은 아니기에 전체적으로 최대 3시간 미만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로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기내 공간이었습니다.11. 기내 서비스
오스틴 공항에서 뉴올리언스 공항까지 거리는 444마일로 비행 거리가 251마일에서 499마일 사이에서 제공되는 Express Baverage Service가 제공됩니다. Express Baverage Service가 제공되는 노선에서는 기본적으로 스낵과 커피, 차, 물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델타 항공의 Express Baverage Service에 대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있습니다.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도 때에 따라서 탄산음료를 제공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등 서비스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요. 제가 이번에 이용했던 오스틴 - 뉴올리언스 구간에서도 약간은 일관성이 없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델타항공 Express Baverage Service 음료와 스낵 출발편인 오스틴발 뉴올리언스행 DL4016편에서는 스낵으로는 프레젤과 썬칩, 음료로는 물과 차와 커피가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편인 뉴올리언스발 오스틴행 DL3970편에서는 스낵은 동일하게 프레첼과 썬칩이 제공되었지만 음료로는 물밖에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단거리 구간에서 서비스가 제한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기에 델타항공의 Express Baverage Service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 제한된 서비스조차 탑승 편에 따라, 승무원에 따라 서비스가 오락가락하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좋았던 부분은 스낵을 2개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2. 기내 엔터테인먼트
델타항공 기내 와이파이, courtesy of Delta.com 델타 항공의 ERJ-175항공기에는 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개인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기내 와이파이는 설치되어 있어서 비행 중에도 인터넷을 즐길 수는 있는데요, 다만 제가 탑승했던 델타 항공의 ERJ-175 항공기의 와이파이는 무료가 아닌 유료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델타 항공의 경우 일부 A350-900, B717, CRJ-700, CRJ-900, ERJ-170, ERJ-175 항공기를 제외한 다른 항공기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신, 유료 와이파이임에도 메시지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요, 유료 와이파이의 가격은 $9.95입니다. 델타항공의 와이파이 정보는 이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3. 랜딩 및 시내로 이동
뉴올리언스 공항 렌터카 셔틀 DL4016편과 DL3970편 모두 지연 없이 예정대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뉴올리언스 공항의 경우 공항에서 202번 버스를 이용해 다운타운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45분 정도입니다. 다만, 202번 버스의 경우 배차간격이 1시간이 넘기에 출발 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렌터카를 이용했는데요, 지난 2019년에 뉴올리언스 공항 청사를 신축 청사로 옮기면서 뉴올리언스 공항의 구 공항 청사에 위치했던 렌터카센터와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따라서 도보로 이동하는 건 불가능해졌고, 렌터카 셔틀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렌터카 셔틀은 주기적으로 출발하며 이동시간은 약 15~20분 정도 걸립니다. 따라서 렌터카 대여 시간과 반납 시간을 설정하실 때 이동시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올리언스 공항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는 경로(좌), 오스틴 공항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는 경로(우)
오스틴 공항의 경우 20번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이동할 수 있고 소요시간은 약 50분, 배차간격은 20분 입니다. 오스틴 공항의 렌터카 대여 시설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수하물을 찾고 출발층인 2층으로 올라간 후 렌터카 Facility 사인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라이드 셰어를 이용하시는 경우 도착층에서 바로 라이드 셰어 사인을 따라가면 픽업존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스틴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의 가격은 대략 $20~30 정도이고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입니다.14. 마무리
DL4016편 항공기(좌)와 DL3970편 항공기(우) 제가 이번에 탑승한 델타항공 DL4016편과 DL3970편은 정확히 말하자면 델타항공의 리저널 브랜드인 델타 커넥션 브랜드를 달고 실제로는 스카이웨스트 항공에서 운항하는 항공편입니다. 다만, 델타 커넥션 브랜드를 달고 있기에 델타항공의 편명과 서비스로 운항을 하는거죠. 이 리저널 단거리 항공편의 경우 비행시간의 제약과 항공기 하드웨어 제약사항으로 인해 제한된 서비스가 제공되기에 아무래도 델타항공 메인라인 항공편들보다는 서비스가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없었고, 델타항공 메인라인과는 달리 와이파이도 유료에다가, 음료 서비스도 제한적이었던 점이 아쉽지만, 사실 리저널 서비스는 비행기보다는 버스라고 생각하면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행 정보 > 비행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나이티드항공 A320 미국 단거리 국내선 이코노미 후기 (25년 5월 탑승, ORD → AUS) (4) 2025.06.09 아메리칸항공 B737-800 미국 단거리 국내선 이코노미 플러스 후기 (25년 5월 탑승, AUS → ORD) (1) 2025.06.02 카타르항공 A350-1000 장거리 비즈니스석 Q스위트 후기 (25년 3월 탑승, DOH → DFW) (0) 2025.04.21 카타르항공 A350-900 장거리 비즈니스석 후기 (25년 3월 탑승, ICN → DOH) (0) 2025.04.17 대한항공 B787-9 장거리 프레스티지석 후기 (25년 3월 탑승, DFW → ICN) (0)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