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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랑스 A220-300 유럽 단거리 이코노미석 후기 (24년 11월 탑승)
    여행 정보/비행리뷰 2025. 1. 11. 13:08

     

    에어프랑스 A220-300 유럽 단거리 이코노미석 후기

     

     

    리뷰 요약 & 목차

    1. 총점: 8/10점 (🌕🌕🌕🌕🌑)
    2. 한줄 요약: 유럽 내 이코노미로는 이정도면 너무 괜찮은듯.
    3. 노선: HEL(핀란드 헬싱키 공항) → CDG(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AF1017, 16:55 → 19:20, Duration 3h 25m
    4. 비행기 기종: A220-300, F-HPNJ (Jun 2024 delivered, 4-month-old)
    5. 항공권 가격: 버진 애틀랜틱 7,500 마일 + 세금 $19.2
    6. 탑승 좌석: 31C, 이코노미석, 복도석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8. 출발공항 라운지
    9. 보딩
    10. 좌석
    11. 기내 서비스 & 기내식 & 주류 & 음료
    12. 화장실
    13. 기내 엔터테인먼트
    14. 랜딩 및 입국심사
    15. 아쉬웠던 점
    16. 마무리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헬싱키 공항 에어프랑스 체크인 카운터

    에어프랑스의 체크인은 보안 검색대 근처 411~417번 카운터에서 이루어집니다. 역시나 북유럽공항답게 개인이 직접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있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 태그를 출력한 후 무인 카운터에 가서 수하물을 놓고 바코드를 찍으면 알아서 짐이 가는 구조였습니다. 다른 공항들에 비해 이용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나 우선 수속이 가능하신 분들은 직원이 있는 카운터에서 짐을 붙일 수 있습니다.
        
    버진 아틀랜틱을 통해 발권한 에어프랑스 어워드 항공권에는 1인당 23kg수하물 하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그 외에는 기내용 캐리어 하나와 개인 아이템 하나를 들고 갈 수 있구요. 저는 이번 비행기 유일하게 원월드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았던 구간이라, 그동안 23kg 3개를 가지고 다니다가 이번에 23kg 2개를 맞추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다행히 유럽의 저비용항공사가 아닌 풀서비스 항공사의 경우 기내 수하물의 무게 제한을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 수하물을 구입하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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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출발공항 라운지

    헬싱키 공항 Aspire 라운지 입구와 내부

    이번 비행은 비즈니스클래스도 아니었고, 스카이팀 엘리트 회원도 아니기에 항공권에 라운지 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PP카드를 이용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라운지는 Aspire 라운지로 헬싱키 공항 쉥겐 공간에 2개가 위치해 있는데 그 중에 저는 27번 게이트 근처의 Aspire 라운지를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이 라운지는 에어 프랑스의 비즈니스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라운지와 동일합니다.

    헬싱키 공항 Aspire 라운지 주류 및 음료 1
    헬싱키 공항 Aspire 라운지 주류 및 음료 2

    27번 게이트 근처의 Aspire 라운지는 지난번 이용했던 헬싱키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와 비교해 공간이 훨씬 작았습니다. 처음에는 대기줄도 있었고, 직원은 다른 Aspire 라운지를 이용하는 권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을 보니 대부분의 경우 13번 게이트 근처의 Aspre 라운지보다는 27번 게이트 근처의 Aspire 라운지가 더 붐비는 것 같습니다. 또 라운지 내부에 이용객이 많으면 이용객이 나갈때까지 입장을 제한하기도 해서 상황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헬싱키 공항 Aspire 라운지 음식

    헬싱키의 Aspire 라운지에는 샤워시설은 없었지만 기본적인 핫푸드와 콜드푸드, 주류와 커피, 음료가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으로는 샐러드와 파스타 샐러드, 햄과 치즈, 빵, 요거트, 수프 등이 마련되어 있었고, 주류는 눈에 띄는 것 없이 기본적인 화이트/레드 와인과 보드카, 진, 위스키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대기 인원이 적다면 한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는 않으나 굳이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갈 정도는 아닌 라운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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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보딩

    에어프랑스 A220-300 (좌) 에어프랑스 보딩게이트 (우)

    보딩은 출발시간 30분 전에 시작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보딩 zone 순서에 따라 보딩이 진행됩니다. 크지는 않아도 게이트에 있는 화면에 현재 보딩 존을 표시해주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종종 본인의 보딩 존에 맞춰서 보딩하지 않는 승객과 직원이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를 보곤 하는데, 아예 항공사에서 대문짝만하게 현재 보딩 그룹이 뭔지 표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저는 보딩 존 3를 받았고 이에 맞춰 보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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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좌석

    에어프랑스 A220-300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배치도, image courtesy of aeroLOPA

    기내는 전형적인 A220시리즈의 구조인 2-3배열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비행기를 선호하는 이유기도 한데요, 혼자 비행을 할 때도, 둘이서 혹은 그 이상의 사람과 비행을 할 때도 불편함이 없는 좌석 배치입니다. 더욱이 2-3배열의 조금은 작은 항공기이지만 항공기 내부의 공간을 잘 뽑아서 작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구요, 오버헤드빈의 공간도 넉넉해서 기내 수하물 공간을 걱정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또한 보잉 737 시리즈의 경우 창문이 일반적인 성인 승객의 눈 위치보다 아래에 있어 고개를 숙여야 창문을 볼 수 있는데 에어버스 320시리즈와 함께 에어버스 220 시리즈도 눈 위치에 맞게 창문이 위치해 있어 편하게 밖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참고로 이 비행기는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운항을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델타항공과 젯블루, 브리즈 항공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에어프랑스 A220-300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 및 좌석간격
    에어프랑스 A220-300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제가 앉은 자리는 31C로 두 좌석이 붙어 있는 줄의 복도쪽 자리였습니다. 에어프랑스나 스카이팀 엘리트 회원이 아니면 사전 좌석 지정은 유료인데요, 저는 체크인을 한 후에 다른 일반 이코노미 좌석으로는 무료 좌석변경이 가능해 31A와 31C를 지정했습니다. 좌석은 콜린스 사의 메리디안 좌석(Collins Meridian)으로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접을 수 있는 헤드레스트가 있었습니다. 좌석에는 테이블과 함께 컵홀더가 따로 있어 테이블을 내리지 않고도 컵을 수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좌석간격은 약 30인치로 넓지도 그렇다고 아주 좁지도 않은 간격이었습니다. 참고로 좌석 31DEF위에 있는 오버헤드빈은 승무원 전용으로 지정되어 있어 그냥 손잡이를 당긴다고 열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뭘 해서 승무원들은 잘 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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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기내 서비스 & 기내식 & 주류 & 음료

    에어프랑스 단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 (좌), 에어프랑스 이코노미 클래스 셀프 바 (우)

    이번 비행은 약 3시간 정도가 걸리는, 단거리 중에서는 약간 긴 비행이었습니다. 비행중에 간단한 식사 서비스가 한번 제공되고 그 후에는 기내 뒷쪽의 셀프바에서 물과 콜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승무원이 물이 담긴 컵을 들고 돌아다니기도 했구요. 간단한 식사로는 샌드위치와 마들렌, 그리고 음료가 제공됩니다. 저는 샌드위치로는 잠봉뵈르를 선택했구요, 음료로는 레드와인을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음료는 여러개를 고를 수 있으니 여러개가 마시고 싶다고 너무 고민하지 마시구요 여러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저도 와인과 티를 요청습니다. 잠봉뵈르도 괜찮았고, 마들렌도 괜찮았는데요, 이 레드 와인이 기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와인 치고는 너무 괜찮았습니다. 미국에 돌아와서 구입해보려고 했는데 미국에서는 팔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이 부분에서 에어프랑스가 프랑스 항공사라는 걸 느꼈습니다. 사실 블루베리주스만 주구장창 주는 핀에어와 가장 다른부분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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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화장실

    에어프랑스 A220-300 화장실 위치 image courtesy of aeroLOPA (좌), 에어프랑스 A220-300 화장실(중, 우)

    화장실은 비즈니스 승객용이 캐빈 앞에 하나, 이코노미 승객용이 캐빈 뒤에 두개가 있습니다. 참고로 두 개의 화장실 중 벽쪽에 가까운 화장실이 조금 더 큰 화장실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무난한 화장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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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기내 엔터테인먼트

    에어 프랑스의 A220에는 개인 모니터는 달려 있지 WIFI를 통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합니다. WIFI이용도 가능하구요. 좌석 앞에 개인 디바이스를 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어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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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랜딩 및 입국심사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어프로치 (좌),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수하물 수취대 (우)

    비행기는 지연 없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2F 터미널에 착륙했습니다. 수하물을 부친 사람이 많이 없어서인지 짐도 금방 나왔구요, 또 평일 저녁이었기에 루아시 버스도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 편하게 오페라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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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아쉬웠던 점

    전반적으로 아쉬움 없는 무난한 비행이었습니다. 다른 아시아권 항공사의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교하자면 아쉬움이 있겠으나, 유럽 항공사들이나 미국 항공사들 기준으로는 아주 괜찮은 비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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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마무리

    에어프랑스 덕분에 파리 여행을 기분좋게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헬싱키에서 파리 샤를 드골까지는 핀에어와 에어프랑스가 운항하는데 핀에어 최저가는 약 90유로 정도이고, 에어프랑스는 약 125유로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내 캐리온 수하물을 소지할 수 있는지 여부, 기내식 여부, 조금 더 편한 좌석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최저요금도 기본적으로는 위탁수하물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 델타나 버진 아틀랜틱 등의 파트너 항공사를 이용해 발권하는게 가장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동안 에어프랑스는 한국과 파리를 오가는 노선이나, 대서양 횡단 노선 모두 좌석이 좁아서 되도록 피했었는데 한번쯤은 장거리도 타보고 싶은 항공사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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