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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인턴십 WEST 프로그램 리뷰 9 WEST를 마무리하며
    삶/미국 인턴십 2020. 2. 25. 16:10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시각에서 작성되었고,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전 글: 2020/02/12 - [미국 인턴십] - 해외인턴십 WEST 프로그램 리뷰 8 WEST에 적합한 지원자

     


     

     

    WEST를 마무리하며 

    WEST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지금, 프로그램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많습니다. WEST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에는 J1 비자를 통한 미국 인턴십을 생각해본 적도 없기에, WEST 프로그램은 제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한 은인과 같은 존재입니다. 더욱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도 많고, 항상 꿈이었던 미국 이민이 꿈에서 현실로 조금씩 들어오는 경험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과 함께 아쉬움과 섭섭함도 있습니다. 특히 지원 이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J1 비자의 2년 본국 거주의무로 인해 많은 좋은 기회를 날려버릴 수밖에 없었을 때는 크게 상심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번 글까지 총 9번의 글을 통해,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를 넘어서서 WEST 프로그램이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최대한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이 미국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과연 WEST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지 고민해보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WEST 리뷰의 마지막 글을 쓰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바를 조금 더 적어보려고 합니다. 

     

    콜로라도에 있는 Royal Gorge Bridge (c) Heejung Kim

     

    J1 스폰서 기관 (AAG)

    WEST 뿐만 아니라 J1을 통한 인턴십을 위해서는 비자 규정상 반드시 스폰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폰서를 통해 J1 비자를 발급받은 참가자들은 그 스폰서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해당 비자로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은 좋던 싫든 스폰서와 함께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WEST 프로그램에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플러스 프로그램의 스폰서 중 하나인 AAG였습니다. J1 스폰서임에도 불구하고 담당자들이 저보다 J1비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들이 더 적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았고, AAG의 WEST 프로그램 담당자가 프로그램 참가자의 연락을 고의로 피한다는 인상을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 중반이 넘어간 이후로는 수십 번 전화를 해도 통화를 할 수 없었으니까요. 또한 프로그램 변경으로 인해 (인턴십 기간 연장 등) DS2019를 수정해야 했을 때도 AAG 측에서 수정된 DS2019를 주지 않아 참가자가 직접 요청해야 했고, 이를 처리하는데 수주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참가자 스스로 미리 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턴십 시작과 인턴십 기간 변경 시는 꼭 DS7002에 나와있는 인턴십 시작 날짜와 종료 날짜를 확인하시어 추후 수료에 문제가 없게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프로그램 변경 시에는 변경사항이 업데이트된 최신 DS2019를 받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J1 2년 본국 거주의무 면제를 신청할 생각이 있거나, 미국으로의 이민 생각이 있으신 참가자들은 발행된 DS2019들을 모두 챙겨놓으셔야 합니다. AAG에 대해서는 매 기수마다 많은 컴플레인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국립 국제교육원 측에서는 아직 스폰서 기관을 변경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WEST 플러스 또는 중기 참가자 중 오스틴(AAG)으로 지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 국제교육원과 현지 주재원

    프로그램 중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립 국제교육원과 직접적으로 연락할 일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신, 뉴욕에 계신 프로그램 현지 주재원 선생님께 많은 질문을 드렸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비자 문제에 관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주재원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스폰서였던 AAG와 관련된 문제의 경우는 주재원 선생님이나 국립국제교육원에서도 딱히 문제를 잘 풀어나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AAG에게 직접 연락을 했으니 해결될 것이라는 답변은 많이 받았지만 그 후로도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럼에도 국립국제교육원과 주재원 선생님의 존재는 다른 사설기관을 통한 J1 인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갖지 못하는 WEST만의 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Grace Period(출국유예기간) 동안의 여행

    저는 출국유예기간 동안 육로로 캐나다를 방문했습니다. J1비자가 만료되었으니 당연히 관광 목적의 비자면제프로그램을 이용해 (많은 분들이 흔히 ESTA비자라고 부르는 그것) 입국을 할 생각이었고, 때문에 DS2019를 챙겨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때 (I91를 통해 들어왔고, Derby Line Port of Entry를 이용했습니다) 입국 심사관은 아직 출국유예기간 중에 있기 때문에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할 수 없고 J1 신분으로 입국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DS2019를 챙겨가지 않은 상황이라 꼼짝없이 세컨더리 체크에 들어갔구요. 당시 저는 DS2019사본이 있었지만 같이 간 친구는 사본조차 없었습니다. 게다가 SEVIS상에는 그 친구의 J1 만료가 6월로 되어있다고 DS2019 없이는 입국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입국 심사관을 만났고, 2일 뒤에 출국하는 항공권을 제시할 수 있었기에 입국 심사관이 DS2019 꼭 챙겨 다니라는 말, 반드시 2일 후에 출국하라는 말과 함께 통과시켜주었습니다. (역시 미국 입국은 복불복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육로로 입국하는 경우 출국유예기간 동안 다시 J1신분으로 입국시켜주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출국유예기간동안 육로로 미국에 재입국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잊지 말고 DS2019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미국 이민

    WEST 프로그램으로 있으며 여러 경로로 미국 이민을 위한 방법을 찾아봤지만 현재 미국의 이민정책 기조로 인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 소재 대학에서의 학사 + 경영학 전공 캄보는 안 그래도 적은 확률을 더 적게 만드는 요인이었습니다. 비숙련 이민이 아닌 전문직 이민의 경우 현재는 석사 이상 + STEM 전공 조합이 가장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숙련직 취업비자인 H1B의 추첨방식이 바뀌어 석사 이상 소지자에게 더 유리하게 바뀌었기에 학사 학력 소지자는 확률이 더 낮아졌습니다. 특히 WEST 프로그램 참가자의 경우 J1 2년 본국 거주 규정 및 프로그램 수료 조건으로 인해 WEST 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이민은 현실적으로 거의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 됩니다. 

     


    WEST 프로그램, J1 비자 등에 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공개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비전문가인 개인의 경험에 기초하여 작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글의 작성인은 본 글에 기재된 정보의 무결함과 신뢰성 그리고 정확성에 대해서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 또는 내용을 이용하여 직접 · 간접적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하여 어떠한 법적인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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