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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도쿄, Conrad Tokyo (25년 1월 숙박)여행 정보/호텔리뷰 2025. 2. 10. 05:59
호텔 후기, 콘래드 도쿄, Conrad Tokyo (25년 1월 숙박) 리뷰 요약 & 목차
- 총점: 10/10점 (🌕🌕🌕🌕🌕)
- 요약: 모든 게 완벽한 6 각형 호텔을 위해 박당 120만 원을 지불하실 수 있으십니까?
- 예약한 방 & 가격
- 숙박시점 힐튼 아너스 등급
- 힐튼 다이아몬드 멤버 혜택
- 호텔 위치
- 체크인
- 룸 컨디션
- 룸 어매니티
- 조식
- 시설과 즐길거리
- 스태프
- 코멘트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3. 예약한 방 & 가격
콘래드 도쿄 예약 내역(좌)과 콘래드 도쿄 포인트 숙박 가격(우), image courtesy of Hilton 제가 예약한 방은 King Room City (뷰) 객실입니다. 힐튼 포인트를 사용해 예약을 했고요, 제가 원래 예약을 할 당시에는 1박당 95,000포인트를 요구했는데, 이제는 1박당 100,000포인트를 요구합니다. 저는 도쿄로 들어가는 일정이 항공편 25시간 지연으로 꼬였는데요, 원래는 총 3박을 할 예정이었는데 항공편 문제로 2박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힐튼 고객센터에서는 수수료는 면제해 주겠지만 취소 후 재예약을 해야 하는데 더 이상 남은 기본 포인트 객실이 없어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고요, 도쿄 콘래드에 직접 연락하니 도쿄 콘래드의 예약 팀과 이야기한 끝에 취소 후 2박을 재예약해 주는 대신, 지금 룸 레이트를 적용해 95,000 포인트가 아닌 100,000포인트를 적용해 총 200,000포인트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호텔 측의 과실이 아님에도 최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모습에 숙박 전부터 콘래드 도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콘래드 도쿄 숙박 가격 1, image courtesy of Hilton 도쿄 콘래드의 기본 방들은 크게 4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침대의 타입에 따라 킹사이즈 베드가 하나 들어가 있는 킹 객실과, 트윈 사이즈 베드가 두 개 들어가 있는 트윈 객실로 나뉘고요, 뷰에 따라 도쿄 시내 쪽을 바라보는 시티뷰와 도쿄만을 바라보는 베이뷰로 나뉩니다. 이 4가지 객실 타입을 기본으로 라운지 입장이 허용되는 Executive타입 객실이 있고, 따로 공기 청정기 등을 강화해 먼지나 알러지 유발 물질들을 더 적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W Pure Welness 객실이 있습니다. 이 방들은 모두 48 제곱미터의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여행을 하던 시기에는 가장 기본 방 타입이 약 120,000엔 정도에서 시작했고, 기본방 충 가장 고가의 방은 킹 Executive 베이 뷰 방으로 약 150,000엔 정도였습니다. 한화로 약 112만 원에서 140만 원의 가격대를 가지는데, 1년 전에 비하면 룸 레이트가 많이 상승한 것 같습니다.
콘래드 도쿄 숙박 가격, image courtesy of Hilton 스위트 타입 객실은 기본 스위트 타입으로 베이뷰 또는 시티뷰를 가진 스위트, 스위트보다 조금 더 넓은 면적과 두 방향의 전망을 가지는 코너 스위트가 있습니다. 이 두 타입 객실들은 라운지 입장이 가능한 Executive타입의 객실들이 있고요, 룸 레이트는 약 200,000엔 내외입니다. 상위 스위트 객실로는 디럭스 스위트, 2 베드룸 스위트, 로열 스위트 등이 있습니다. 이 상위 스위트들은 가격이 많이 뛰는데요, 디럭스 스위트의 경우 약 450,000엔부터 시작이고, 로열 스위트는 1,000,000엔을 넘는 룸 레이트를 가집니다.
4. 숙박 시점 힐튼 아너스 등급
힐튼 아너스 등급과 혜택, image courtesy of Hilton 콘래드 도쿄에 투숙할 때 저는 힐든 아너스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이었습니다. 힐튼 아너스 다이아몬드 등급의 가장 큰 혜택으로는 1 베드 스위트까지 업그레이드, 무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장이 있습니다. 이 혜택들은 다이아몬드 회원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고요, 다이아몬드 회원은 그 이전 등급 회원들이 받는 혜택들도 모두 받을 수 있는데 골드 등급 회원이 받을 수 있는 무료 조식도 포함됩니다.
5. 힐튼 다이아몬드 멤버 혜택
힐튼 아너스 다이아몬드 등급만의 혜택, image courtesy of Hilton 저는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투숙했는데, 월요일이 일본에서 성인의 날로 공휴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호텔이 거의 만실이라 호텔이 북적거렸습니다. 저는 원래 기본 시티 뷰 방에서 고층 베이뷰 객실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콘래드 도쿄에서는 스위트 룸까지도 업그레이드를 해주기도 하는데, 남은 방이 거의 없어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장과 무료 조식도 제공받았습니다. 때문에 아침은 라운지에서 먹을 수도 있었고, 조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었고요, 이와 더불어 레이트 체크아웃도 가능했지만 따로 이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6. 호텔 위치
콘래드 도쿄 위치, image courtesy of Google 콘래드 도쿄는 시오도메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는 유리카모메와 도에이 오에도선이 다니는 시오도메역과 도쿄 메트로 긴자선, 도에이 아사쿠사선, 유리카모메, JR 게이힌토호쿠선, JR 도카이도선, JR 야마노테선, JR 요코스카선 등이 다니는 신바시 역이 있습니다. 신바시 역과 시오도메역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고요, 고가 육교와 지하 통로를 이용해 따로 계단 오르내릴 필요 없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큰 짐이 있더라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2층 레벨에 있는 공중 인도로 이동하는 경우 처음에는 약간 헷갈릴 수는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콘래드 도쿄까지의 대중교통(좌), 나리타 공항에서 콘래드 도쿄까지의 대중교통(우), image courtesy of google 호텔은 긴자에서 멀지는 않으나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한다면 도쿄 타워까지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텔 바로 뒤에는 고대 하마리큐 정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치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쇼핑을 목적으로 가신다면 아주 편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에서 모두 이동이 어렵지 않으며 나리타 공항까지는 공항 리무진 버스도 운행하고 있어 공항과의 접근성은 좋은 편입니다.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오는 경우 도에이 아사쿠사선 직결운행하는 케이큐 공항선을 이용하면 따로 환승 없이 신바시 역까지 오는데 약 25분 정도 걸리고,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오는 경우는 케이세이 나리타 공항선의 액세스 특급을 이용하면 도에이 아사쿠사선으로 연결되어 환승 없이 신바시 역에 약 1시간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7. 호텔 체크인
콘래드 도쿄의 1층 로비 체크인은 28층에 있는 로비에서 진행됩니다. 저는 별로 멀지 않다는 말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는데 신바시 역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을 약간 헤맸습니다. 차라리 택시를 탈걸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찌어찌 빙 둘러서 이동을 했는데 호텔의 입구에 다다르자 호텔 직원분이 제가 있는 방향으로 나오셔서 투숙객이 맞냐고 확인하신 후 짐을 올려주시겠다면서 짐과 이름을 받아가신 후 로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까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신바시 역에서 도쿄 콘래드까지 가는 길에 안내가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투숙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래도 호텔 직원과의 첫 상호작용이 아주 긍정적이었습니다.
콘래드 도쿄의 28층 체크인 로비 28층으로 올라가서 로비로 들어서면 직원이 체크인을 할 건지 물어보셨고 체크인 데스크까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체크인 데스크가 다 차 있으면 의자로 안내를 하고 데스크가 비었을 때 순서에 맞게 안내를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때 호텔로 들어오는 사람들 중 체크인을 할 것 같은 손님만 딱 알아채고 안내를 해주시는데 새삼 감탄스럽더라고요. 체크인해 주시는 직원 분도 너무나 친절했고, 체크인을 하면서 호텔 주위에 관한 정보나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정보 등 요청한 정보들도 잘 알려주셨습니다.
콘래드 도쿄 28층 로비(좌), 콘래드 도쿄 에스컬레이터(중), 콘래드 도쿄 35층 객실 복도(우) 체크인을 마친 후에는 엘리베이터로 객실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객실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로비와 거리가 약간은 있는 편입니다. 저는 35층의 객실을 배정받았고, 엘리베이터에 카드 키를 탭 해야 객실이 있는 해당 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8. 룸 컨디션
콘래드 도쿄의 베이뷰, 야간(좌)과, 이른 아침(우) 방을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도쿄만의 야경이었습니다. 방 한쪽 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에 막힌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시티뷰 객실의 경우 건물 앞으로 다른 고층 건물들이 전망을 가릴 뿐 아니라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을 수 있는데 베이뷰 객실은 그런 걱정이 덜 합니다.
콘래드 도쿄의 객실 객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두운 목재와 각기 다른 명도의 베이지 컬러, 그리고 검정 목재를 사용했고, 조명 또한 대부분이 웜 화이트 톤인 전구색을 사용해서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매력이 있습니다. 침대가 있는 부분에는 벚꽃 무늬가 들어간 카펫이 깔려 있었는데 이 또한 톤 다운된 컬러라 다른 인테리어와 조화가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중후한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도쿄 콘래드와 잘 어울렸습니다.
콘래드 도쿄의 객실 내부와 화장실 콘래드 도쿄 화장실의 샤워부스(좌), 변기(중), 야간등(우) 객실로 들어서면 우드로 마감된 복도가 보입니다. 이 복도 왼쪽의 벽은 사실 양쪽으로 열리는 미닫이 문인데 그 안에는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검은색과 하얀색의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샤워실과 변기가 따로 독립된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고 한편에는 욕조가 있었습니다. 욕조 바로 옆이 큰 통창으로 되어 있어 침대가 있는 침실이 보이는데 여기에는 우드 블라인드가 달려있어 침실에서 욕실이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변기가 있는 공간에는 작은 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덕분에 밤에도 화장실을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콘래드 도쿄 객실 내부 TV(좌), 침대(중), 테이블과 의자(우) 우드로 마감된 짧은 복도 끝에는 침실 부분이 있었습니다. 통창 바로 앞에는 어두운 초록색의 소파가 배치되어 있고요, 그 앞으로는 작은 사이드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침실의 가운데에는 TV가 있고요, 그 아래의 장에는 작은 냉장고와 미니바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무려 이 장에는 이제는 한국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DVD플레이어가 있었고요. TV옆으로는 흰색의 의자와 원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데스크처럼 활용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TV 앞으로는 킹 침대가 있고 양 옆으로는 사이드 테이블이 있는 구성입니다.
객실의 넓이는 48 제곱미터로 호텔방이 좁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아주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데 확실히 캐리어를 두세 개 펼쳐놔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방 청소상태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어느 것 하나 거슬릴 것 없는, 뷰 까지 완벽한 최고의 호텔방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9. 룸 어매니티
콘래드 베어(좌)와 콘래드 덕(우) 도쿄 콘래드 호텔의 가장 아이코닉한 어매니티로는 바로 콘래드 베어와 콘래드 덕이 있습니다. 도쿄 콘래드에서는 숙박 당 1개의 콘래드 덕과 박당 1개의 콘래드 베어를 주는지 총 1개의 콘래드 덕과 2개의 콘래드 베어를 받았습니다.
콘래드 도쿄의 화장실 어매니티(좌), 바이레도 어매니티(중), 슬리퍼와 쇼핑백, 우산(우) 도쿄 콘래드 호텔의 객실 어매니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필요한 건 다 있다’ 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치약과 칫솔, 면도기, 화장솜, 면봉 등 위생용품들과,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향의 욕실 어매니티를 비롯해 슬리퍼, 쇼핑백 등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턴다운 시 따로 잠옷도 제공해 주었고, 욕조에 쓸 수 있는 배쓰솔트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콘래드 도쿄의 객실 내 커피와 티 커피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었고 총 6개의 네스프레소 캡슐과 TWG브랜드의 차들이 종류별로 있었습니다. 미니바는 꽉 차 있었고 아이템 당 가격이 나와있었고요, 차 주전자와 찻잔, 커피 머그, 와인잔 등 필요한 식기와 유리병에 담긴 물도 제공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생리대와 같이 객실 내 비치되어 있지 않은 물건의 경우 호텔에 요청하면 호텔이 해당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그 물건을 제공하는데요, 다만 세인트 레지스와 같이 비치가 되어 있지 않을 경우 버틀러가 해당 물건을 구입해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는 없습니다.
콘래드 도쿄의 인룸 미니바 제품들 일회용품 규제로 한국에 있는 많은 호텔들이 유상으로 많은 객실 내 어매니티를 제공하는 것과 다르게 콘래드 도쿄의 경우 필요할 것 같은 거의 모든 물품들을 객실에 비치해 왔기에 분명 편리함은 있었으나, 어떤 물건의 경우 일회용이라고 하기에는 아까울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물건들도 있어 한번만 쓰고 버리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10. 조식
콘래드 도쿄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안내문 Executive 등급의 객실에서 투숙하시는 분들이나 힐튼 다이아몬드 회원의 경우는 Executive 라운지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콘래드 도쿄의 Executive 라운지의 경우 37층에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운영시간 동안에는 간단한 차나 커피, 견과류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라운지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는 조식이 제공되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까지는 에프터눈티가, 오후 6시부터 8시 까지는 이브닝 칵테일 아워가 진행되며, 투숙객이 많은 경우 9시까지 이브닝 칵테일 아워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1 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2 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3 라운지의 조식은 일본식, 서양식 아침이 동시에 제공됩니다. 일본식 아침의 경우 밥과 절임 야채들, 일본식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미소된장국, 명란, 버섯볶음 등이 제공되고, 서양식의 경우 베이커리와 페이스트리 류, 소시지, 베이컨, 감자요리, 스크램블 에그가 제공됩니다. 라운지 조식 이용 시에는 에그 스테이션 메뉴를 하나 주문할 수 있는데 저는 성게 오믈렛을 시켰고요, 오믈렛에 전반적으로 바다의 향이 느껴져 색달라서 좋았습니다. 라운지 조식은 메뉴가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필요한 것들은 전부 준비되어 있는 알찬 조식이었고, 다만 라운지 공간이 넓지는 않기 때문에 약간은 북적거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콘래드 도쿄의 이브닝 칵테일 1 콘래드 도쿄의 이브닝 칵테일 2 라운지의 이브닝 칵테일 아워의 경우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1시간 단위로 오후 6~7시, 7~8시, 8~9시로 진행됩니다. 칵테일 아워의 경우 샴페인을 비롯한 와인류, 위스키, 일본주 등이 제공되며 끼니보다는 안줏거리로 적합한 핑거푸드들이 제공됩니다. 다만, 배를 조금은 채울 수 있는 메뉴가 하나씩 제공되는데 저는 첫날의 경우는 펜네 파스타가, 둘째 날의 경우는 볶음밥이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브닝 칵테일의 경우 이름 그대로 주류에 조금은 더 집중이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 주류들과 음식들도 미국에 있는 호텔들이 이브닝 칵테일 아워보다는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에프터눈 티는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도쿄 콘래드 세리즈 조식뷔페 1 도쿄 콘래드 세리즈 조식뷔페 2 호텔 조식당에서의 조식은 로비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Cerise(세리즈)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조식당이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들어가 보면 시티뷰의 넓은 공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의 경우 계속 줄을 서는 경우가 많으니 조금 서두르시면 덜 기다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먼저 커피 메뉴와 에그 스테이션 메뉴를 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는 계속 시킬 수 있지만 에그 스테이션 메뉴는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에그 스테이션 메뉴로 게살 차완무시를 골랐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가쓰오와 갑각류의 감칠맛이 좋은 차완무시였습니다. 조식당의 조식은 라운지 조식보다 조금 더 많은 메뉴를 제공하지만 기본적인 메뉴는 일식과 양식 메뉴로 거의 동일합니다. 조식당은 층고가 넓어 라운지보다 조금 더 트인 공간감을 제공하지만, 대신 소리들이 조금 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쿄 콘래드 세리즈 조식뷔페 3 도쿄 콘래드 세리즈 조식뷔페 4 만약 Executive 객실에 투숙해서 라운지 입장이 제공되면 굳이 조식당에서의 조식 뷔페를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명 이상이서 라운지에서의 조식, 에프터눈 티와 이브닝 칵테일을 모두 이용하실 수 있으시다면 룸 레이트가 평균 2~3만 엔 높은 Executive 객실에 투숙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에프터눈 티와 이브닝 칵테일을 이용하실 수 없으시다면 일반 객실에 투숙하신 후 세리즈에서의 조식당을 이용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1. 시설과 즐길거리
콘래드 도쿄 사우니 남자와 여자가 각각 이용할 수 있는 분리된 사우나가 있습니다. 사우나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사우나 내부에는 개인용 자쿠지 4개와 습식 사우나, 건식 사우나, 샤워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우나 라운지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의자와 혈압측정기가 마련되어 있었고, 칫솔, 면도기, 로션 등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투숙객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고요, 어떤 분들은 최고의 사우나라고 하시기도 하시던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좋은 사우나이지만 최고의 사우나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욕탕 하나 정도만 있었어도 최고의 사우나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콘래드 도쿄 수영장 1 콘래드 도쿄 수영장 2 피트니스의 경우 24시간 운영을 합니다. 피트니스의 경우 공간이 넓지는 않은데 필요한 기구들은 알차게 있었고 테크노짐 기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GX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원하시는 분은 스파에 문의를 해보시면 됩니다. 수영장은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총 2개의 레인이 있었고, 비치체어들이 있었습니다. 큰 수영장은 아니기에 투숙객들이 몰린다면 조금은 복작거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콘래드 도쿄는 스파를 운영 중이고, 시즌에 따라 딸기 디저트 뷔페나 홋카이도 페어 같은 이벤트들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하시는 기간에 운영 중인 이벤트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2. 스태프
콘래드 도쿄에서의 가장 인상적인 점 중 하나는 바로 친절한 스태프였습니다. 일본의 오모테나시 문화를 잘 보여주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도움이 필요할 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도움이 필요하기 전에 이를 인지하고 해결해주려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메뉴얼 대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그걸 포함해서 이렇게 하면 투숙객들이 더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겠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콘래드 도쿄의 하우스 키핑(좌)과 턴 다운 서비스(우) 이 부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바로 하우스 키핑과 턴 다운 서비스입니다. 저는 개인 화장품을 많이 들고 다니는데요, 그렇기에 투숙 중에는 이 화장품들을 다 꺼내놓는 편입니다. 그리고 낮에 방을 비울 때면 하우스 키핑을 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구석에 제 화장품들을 다 몰아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청소나 정리를 하셔야 하는 부분에 화장품들이 있으면 화장품들이 떨어질 수도 있고 하니까요. 이번에도 구석에 화장품을 놓고 갔는데 외출 후 돌아와 보니 하우스 키핑을 하신 분이 세면대 바로 옆에 검정 천을 까시고 그 위에 화장품들을 나란히 정리해 주셨더라고요. 또한 안경을 그냥 TV앞에다 놓고 갔는데 그 안경 또한 검정 천 위에 정리해 주셨습니다. 이런 부분이 사소할 수도 있는데 저는 왠지 모르게 참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물론 엄청 많은 고급 호텔들을 다녀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가본 호텔들 중에 이런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적은 처음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 입구 멀리서부터 다가와 짐을 받아주시던 분들부터, 마지막 체크아웃 후 로비에 계신 직원분들과 인사를 할 때까지 호텔에 투숙하면서 만난 모든 스태프들의 배려와 환대가 인상적이었고요, 이런 부분이 전 세계 콘래드 중에서도 도쿄 콘래드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3. 코멘트
콘래드 도쿄의 외관 일본의 호텔은 비싸기로 유명한데요, 콘래드 도쿄는 아만 도쿄나 호시노야 도쿄 등 몇몇 호텔들을 제외하고 도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고 여겨지는 호텔들도 패키지가 아닌 기본 룸 레이트로 100만 원이 넘는 호텔이 없는 걸 생각해 보면 콘래드 도쿄의 가격은 확실히 비싼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확실히 특급 호텔에 걸맞은 서비스와 무엇 하나 허투루 둔 것 같지 않은 인테리어 디자인과 디테일을 볼 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일본 연휴 기간에 방문해서 호텔이 많이 북적였다는 점과,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체크인 로비나 방 안에 웰컴 드링크가 없었다는 정도가 있겠네요. 필수는 아니지만, 이 정도 제스처는 콘래드 도쿄보다 더 저렴한 호텔들에서도 제공받는 것들이니까요. 그럼에도 이것들이 콘래드 호텔에서의 전반적인 경험을 낮추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14.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콘래드 도쿄에서 준 초콜릿(좌)과 콘래드 도쿄의 카드 키(우) 일본 고급 호텔의 정석을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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