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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A350-900 장거리 이코노미 후기 (25년 11월 탑승, 헬싱키 반타 공항 →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AY19)

헤디s 2026. 1. 5. 01:23

 

핀에어 A350-900 장거리 이코노미 후기 (25년 11월 탑승, 헬싱키 반타 공항 →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AY19)

 

 

리뷰 요약 & 목차

  1. 총점: 7/10점 (🌕🌕🌕🌗🌑)
  2. 한 줄 요약: 원월드 사파이어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는 핀에어. 
  3. 노선
    • AY19,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HEL) →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DFW)
    • 12:30 출발 → 15:10 도착
    • 비행시간 10시간 40분
  4. 비행기 기종: A350-900, OH-LWC (Dec 2015 delivered, 10.1-year-old)
  5. 탑승 좌석: 31L, 이코노미석, 창가석, 컴포트 존, 벌크헤드석
  6. 항공권 가격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8. 출발공항 라운지
  9. 보딩
  10. 좌석
  11. 기내 서비스
  12. 어매니티와 화장실
  13. 기내식
  14. 주류 및 음료
  15. 기내 엔터테인먼트
  16. 랜딩 및 입국심사
  17. 아쉬웠던 점
  18. 마무리

 

 

6. 항공권 가격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헬싱키, 로바니에미를 거쳐 트롬쇠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아메리칸항공 마일리지 45,000마일과 세금 77.71 미국달러로 구입했습니다. 헬싱키는 왕편과 복편 모두 24시간 미만 1박 경유를 했고, 로바니에미에서는 항공기 교체 없이 같은 항공편명으로 트롬쇠까지 가는 직항이자 1 스탑 항공편이었습니다. 발권 마일과 요금 중 복편 분은 22,500 마일과 세금 64.01 미국달러였습니다. 

 

트롬쇠에서 로바니에미, 헬싱키를 거쳐 댈러스까지 오는 어워드 항공권 가격 (c) aa.com



헬싱키에서 댈러스까지 오는 구간만 발권한다면 아메리칸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 이코노미 클래스는 22,500마일, 비즈니스 클래스는 57,500마일로 발권할 수 있고 세금은 두 경우 모두 40.83 미국달러입니다. 다만,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어떤 이유 때문인지 2026년 3월 중순 출발편부터는 22,500 마일이 아닌 30,000마일로 발권할 수 있으니 이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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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헬싱키 반타 공항

 

핀에어는 헬싱키 반타 공항의 200번대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210 카운터는 백 드롭 전용 카운터, 211~217와 226~230 카운터는 도움이 필요한 승객 전용 카운터, 218 카운터는 특별 수하물 전용 카운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카운터 번호는 따로 적혀있지 않지만 219 ~ 229번 카운터는 우선 체크인용 카운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핀에어 답게 기본적으로는 모든 승객들에게 셀프 키오스트로 체크인을 한 후 셀프 백드롭으로 체크인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원월드 등급이 있거나, 핀에어 플러스 등급이 있는 경우에는 보안 검색대를 바라본 방향 기준으로 2시에 위치하고 있는 우선 수속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헬싱키 반타 공항 핀에어 체크인 데스크

 

헬싱키 반타 공항에는 패스트 레인이라고 불리는 우선 보안검사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나,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 이상, 핀에어 플러스 실버 등급 이상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보이며, 만약 패스트 레인 이용이 가능하다면 보딩 패스에 ‘Priorirty Security’라고 찍혀 있으니, 이 문구가 보딩패스에 프린트 된 승객이라면 패스트 레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는 아멕스 더 플래티넘과 센추리온 카드 홀더의 경우 이용 가능하다는 안내가 붙어있긴 했으나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패스트 레인 입구에도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니 만약 시도해 볼 분이 계시면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원월드 규정의 경우 에메랄드 이상 회원에게만 패스트 레인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특정 항공사를 이용해서 받은 원월드 엘리트 회원에게만 패스트 레인을 제공한다는 말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헬싱키 반타 공항 핀에어 우선 수속 카운터와 우선 보안검사대 입구

 

핀에어의 핀란드 - 북미 노선의 휴대 수하물 규정은 Economy Superlight 운임을 제외한 모든 운임에 휴대용 캐리어 하나와 작은 가방 하나를 허용하고 있으며 무게의 경우 비즈니스 클래스는 12kg,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8kg 까지입니다. 위탁 수하물 규정은, 일단 탑승 클래스와 상관없이 Superlight, Light 운임은 무료 위탁 수하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Flex와 Classic운임에 한해서만 무료 위탁 수하물이 제공되고요,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32kg 2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23kg 2개,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23 kg 1개가 제공됩니다. (핀에어 휴대 수하물 규정, 핀에어 위탁 수하물 규정)

 

핀에어 휴대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 허용량 (c) finn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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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출발공항 라운지

 

헬싱키 반타 공항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비 솅겐 구역 1
헬싱키 반타 공항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비 솅겐 구역 2

 

핀에어를 이용할 때 라운지 입장이 가능하다면 보딩패스에 ‘LOUNGE INVITATION’이라는 문구가 프린팅 되어 나오며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와 최대 허용인원까지 써 있습니다. 핀에어를 이용해 헬싱키에서 논 솅겐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 중 라운지 입장이 가능한 승객들은 52번 게이트 근처에 있는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52번 게이트 근처에 있는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비 솅겐 구역뿐만 아니라 21번 게이트 근처에 있는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솅겐 구역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는 먼저 보안검사를 받고 솅겐 구역으로 입장한 다음, 다시 출국심사를 받고 비 솅겐 구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음식/주류/음료 메뉴가 비 솅겐 구역 라운지가 훨씬 좋기에 굳이 솅겐 구역 라운지를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두 라운지를 모두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잠시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솅겐 구역을 들리신 다음 늦지 않게 출국 심사를 받으시고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비 솅겐 구역으로 향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솅겐 구역 리뷰는 여기에서,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비 솅겐 구역 리뷰는 '헬싱키 반타 공항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솅겐 구역, HEL Finnair Business Lounge Schengen a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헬싱키 반타 공항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c) prioritypass.com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이외에 비 솅겐 구역에 PP카드와 더 라운지로 입장이 가능한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도 있습니다. 이 라운지는 헬싱키 반타 공항 비 솅겐 구역 34번 게이트와 40번 게이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활주로와 에이프런 조망이 불가능한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비 솅겐 구역과는 달리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활주로 조망이 가능하니, PP카드와 더 라운지 앱 입장권이 있으시면 한번 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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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보딩

 

헬싱키 반타 공항 42번 게이트

 

대다수의 공항에서는 보딩이 시작되고 탑승할 차례가 되면 보딩패스를 스캔한 후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는데요, 카타르의 도하 공항처럼 먼저 보딩패스를 스캔한 후 따로 마련된 대기 공간에서 기다리다가 보딩 순서에 맞춰 탑승하는 공항도 있습니다. 헬싱키 공항에서 솅겐 지역으로 여행을 할 때는 대다수의 공항처럼 보딩 패스를 스캔한 후 바로 항공기에 탑승하는 형태였는데요, 신기하게도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는 방식은 도하 공항처럼 보딩패스를 스캔한 후 다른 공간에서 기다리다가 탑승 시간이 되면 탑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딩 시간 시작 전에도 게이트 앞에서 탑승권을 확인한 후 대기 공간으로 들어가는 도하 공항과는 조금은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오늘 타고갈 핀에어 A350-900



보딩 시간이 되자 우선 보딩 그룹인 보딩 그룹 1,2는 오른쪽 게이트에서 보딩 패스 확인을 하고, 보딩 그룹 3,4는 왼쪽 게이트에서 보딩 패스 확인을 합니다. 보딩 그룹 3,4는 보딩패스 확인 후 반대편에 마련된 독립된 대기 공간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요, 보딩 그룹 1,2는 보딩 브릿지 앞에서 그냥 기다리게 됩니다. 보디 그룹 3,4가 보딩 패스 확인을 마치면 그다음으로는 보딩 그룹 5가 보딩 패스 확인을 한 후 마찬가지로 대기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고, 오른쪽의 우선 탑승 줄은 계속 열려있습니다. 그 후 항공편 탑승이 시작되면 보딩 브릿지 입구에서 기다리던 우선 보딩 그룹부터 항공기에 탑승을 하게 되고요, 그 이후에 대기 공간에 있던 보딩 그룹 3,4,5가 탑승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이 방식은 미리 보딩패스를 확인하기 때문에 보딩 과정에서 생기는, 보딩 지연을 일으키는 문제를 미리 대응할 수 있기에 보딩 지연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실제 탑승을 할 때 보딩 그룹 1,2 사이는 구분이 없고, 마찬가지로 보딩 그룹 3,4,5 사이는 구분이 없이 탑승하기에 실제 탑승 과정은 더 어수선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행 항공편의 경우 이민 신분이 확인되어야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만들었다는 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어수선하고 복잡한 탑승 과정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면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어서 실제 탑승도 편하고 쉽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핀에어 AY19편 보딩



보딩 과정에서 알게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전반적으로 핀에어에서 휴대 수하물 무게를 굉장히 깐깐하게 확인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승객의 휴대 수하물을 확인해서 0.1kg까지 깐깐하게 본다는 건 아니지만, 휴대용 캐리어나 언뜻 보기에 무게가 있어 보이는 짐의 경우 무게 측정을 요구하고,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경우 돈을 내고 수하물 위탁을 요구했습니다. 단, 이런 깐깐한 수하물 확인의 경우 우선 탑승 줄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탑승그룹 3,4,5가 탑승하는 줄에서만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탑승 그룹 1,2이신 승객은 휴대 수하물 무게 검사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지만, 탑승 그룹 3,4,5이신 승객은 특히 헬싱키 반타 공항에서 탑승할 때는 조금 더 확실하게 허용 무게에 맞춰서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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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좌석

 

핀에어 A350-900 비즈니스 클래스 '에어라운지'

 

핀에어는 두 종류의 A350-900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종류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30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26석,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265석이 설치되어 있는 항공기이고, 다른 한 종류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43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24석,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211석이 설치되어 있는 소위 프리미엄 헤비 항공기입니다. 핀에어는 총 18대의 A350-900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두 종류의 항공기를 각각 9대씩, 같은 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43석 설치되어 있는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핀에어 A350-900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43석이 설치되어 있는 항공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항공기 탑승에 이용되는 항공기 좌측 두번째 문 뒤로도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코노미 클래스에 탑승하더라도 비즈니스 클래스 캐빈을 지나가게 됩니다. 저도 이번 탑승에서 제 자리로 가는 길에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지나갔습니다. 핀에어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자동 리클라이닝이 되지 않는 좌석인 에어 라운지 좌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좌석에 대한 전반적 평가가 나쁘지 않아 다음에는 한번 꼭 탑승해보고 싶은 좌석 중 하나입니다. 

 

핀에어 A350-900 이코노미 클래스 벌크헤드 좌석

 

저의 자리는 이코노미 클래스 가장 앞쪽에 위치한 벌크헤드 좌석인 31L 좌석이었습니다. 이 좌석은 컴포트 좌석으로 좌석 간격이 34인치인데요, 핀에어의 다른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인 31인치보다 약 3인치 더 넓은 레그룸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코노미 클래스 가장 앞쪽 벌크헤드 좌석은 실제로 이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해서 키 180cm 승객이 충분히 무릎을 펼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앞 좌석이 없기 때문에 옆 사람이 일어나서 비켜주지 않아도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은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 이상 회원 또는 핀에어 플러스 골드 등급 이상 회원은 무료로 지정이 가능하고, 다른 승객들은 헬싱키 → 댈러스 노선 기준 편도 91.8 미국달러에 지정할 수 있습니다. 

 

핀에어 A350-900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와 헤드레스트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자체는 평범한 이코노미 좌석이었습니다. 좌석 재질은 천으로 되어있어 장거리 비행에서도 가죽 마감 좌석보다 통풍이 잘 되는 편이었고 가죽으로 마감된 헤드레스트는 양 끝을 접고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어 앉은 키에 맞춰 머리를 고정해서 조금 더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좌석 옆으로는 창문이 있고, 창문 덮개는 수동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방식이었고요, 앞 벌크헤드에는 세이프티 카드가 꽂혀있는 작은 그물망 수납함이 있었습니다. 

 

핀에어 A350-900 이코노미 클래스 벌크헤드 좌석 스크린

 

앞에 좌석이 없는 벌크헤드 좌석이기 때문에 기내 스크린은 자리에서 뽑아서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좌석 왼쪽에 검정 릴리스 레버를 아래로 누르면 스크린을 뽑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 릴리스 레버 옆에는 리모컨처럼 보이는 버튼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테이블 또한 왼쪽의 팔걸이 아래에서 뽑아 쓰는 방식이었고요,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접은 상태로는 음료 등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로, 편 상태에서는 음식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로 이용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테이블이 잘 고정되어서 흔들림에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으로는 좌석에 전원 플러그는 없고 모니터에 있는 USB-A 포트를 이용한 충전만 가능했는데 충전 속도가 느려서 핸드폰이 정말 방전된 상태라면 비행 내내 충전해서 100%도 가기 힘든 속도였습니다. 

 

핀에어 A350-900 이코노미 클래스 벌크헤드 좌석 공간

 

핀에어 A350-900의 이코노미 캐빈 맨 앞 벌크헤드 좌석, 그 중에서도 창가 좌석인 31A와 31L은 개인적으로 핀에어의 A350-900 좌석 중 가장 편한 이코노미 좌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좌석은 옆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편리함, 창밖을 볼 수 있다는 점, 이착륙 때는 발 밑 공간에 짐을 보관할 수 있지만 순항 중에는 다른 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편리함까지 모두 갖춘 좌석입니다. 이코노미 캐빈 후방 비상구 좌석(51열)의 경우 창문이 없고, 앞이 뚫려있어 짐을 놓아도 화장실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심해야 할뿐더러 화장실이 몰리는 시간에 북적거리는 편이고, 52A와 52L의 경우 이 모든 장점이 있지만 비상구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전 좌석 지정 가격이 더 비싸거든요. 따라서 화장실과 창가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분이시라면 충분히 약 13만 5천 원이라는 돈을 주고 좌석지정을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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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내 서비스

 

핀에어 A350-900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 서비스 순서

 

헬싱키에서 출발해 댈러스로 향하는 핀에어 AY19편은 약 10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노선으로 핀에어 표준 장거리 서비스 절차가 적용됩니다. 이륙 후 1시간 30분 뒤에 첫번째 식사가 제공되고요, 착륙 2시간 전에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식사가 제공됩니다. 첫 번째 식사의 경우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와 주류가 포함된 식사이지만, 두 번째 식사는 메인 하나만 제공되는 간단한 식사로 제공됩니다. 

 

핀에어 A350-900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셀프 서비스 바

 

이 외의 시간에는 유료 간식을 사서 먹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 중 물, 블루베리 주스와 사과주스를 비롯한 주스류, 커피와 블랙 티는 이코노미 클래스 캐빈 가장 후방에 있는 갤리의 셀프 서비스 바에서 직접 따라 마시거나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되고, 이 셀프서비스 바에 없는 탄산음료 등은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물은 승무원들이 2~3시간에 한 번씩 들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때 요청하셔도 됩니다. 이 외의 주류는 유상으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핀에어 A350-900 이코노미 클래스 벌크헤드 좌석 테이블

 

핀에어 장거리 노선 기내 서비스의 경우 아주 기본적인 것만 제공되는 유럽항공사의 전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장거리 노선에서 중간 간식이 없는 것도 그렇고, 기내식은 맛은 있지만 기내식 양이 적어서 배가 고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10시간 걸리는 노선에서는 충분하지는 않아도 아주 부족하지는 않은 정도지만, 그 이상 걸리는 헬싱키 인천 노선의 경우 기내 서비스가 부실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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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매니티와 화장실

 

핀에어 A350-900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어매니티

 

핀에어의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어매니티만 제공됩니다. 핀에어의 시그니처 컬러인 남색 담요, 물 1병, 이어폰이 제공되는 어매니티의 전부입니다. 핀에어는 한국의 항공사들에 비해 기내 온도를 조금 더 낮게 유지하는 편인데요, 핀에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이 담요는 모포 재질이지만 꽤 따뜻해 담요를 덮고 있으면 춥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는 편입니다. 이어폰 음질의 경우 소리가 나온다는 사실에 의미가 있는 정도이고, 물은 다 마셨을 경우 병을 버리지 말고 셀프서비스 바에서 물을 다시 채워 넣으면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수분 보충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핀에어 A350-900 이코노미 클래스 화장실

 

핀에어 A350-900 이코노미 클래스 화장실은 이코노미 클래스 캐빈 중앙부에 4개, 이코노미 클래스 캐빈 후방에 2개가 위치합니다. 화장실 자체는 일반적인 기내 화장실과 다를바 없는 일반적인 화장실이었습니다. 따로 핸드 로션이나 칫솔은 없었고 핸드 워시만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기내 화장실 중 이코노미 캐빈 중앙부의 화장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더 붐비는 편이었고, 대신 비행기 후방의 화장실이 더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캐빈 앞쪽에 앉으시더라도 만약 중앙 화장실들에 자리가 없다면 산책 겸 후방 화장실로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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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내식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첫번째 기내식 메뉴

 

첫 기내식 메뉴로는 애피타이저로는 일본식 미소 샐러드, 메인으로는 당근 가니시가 곁들여진 잡곡밥 위에 올라간 후추소스 치킨요리, 디저트로는 초콜릿이 제공되었습니다.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첫번째 기내식 1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첫번째 기내식 2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음료 서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때가 비행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하나의 무료 주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류와 음료를 받은 지 10분 뒤에 기내식이 서빙되었습니다. 샐러드는 상큼하고 신선해서 식감이 좋았지만, 미소 맛이 나는지는 잘 모를 정도로 미소맛이 아주 약하게 들어갔으며 간이 조금 셌습니다. 빵은 단단한 입자를 가진 거친 빵이었고요. 메인의 경우 당근 가니시는 익힘 정도가 좋고 단맛이 강해서 맛있었고 치킨 요리는 후추의 맛이 잘 느껴지는 중식 스타일의 요리였습니다. 디저트 초콜릿은 안에는 웨하스가 들어있고 겉은 초콜릿으로 코팅된 간식이었습니다. 이후 식사가 끝나면 트레이를 걷어가고, 마지막으로 커피 서비스를 한번 돌고 첫 번째 기내식은 끝이 납니다.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두번째 기내식 메뉴

 

두 번째 기내식 메뉴는 치즈와 베샤멜소스가 들어간 렌틸 라자냐라고 기네 엔터테인먼트에 나와있었습니다만, 실제로 받은 메뉴는 네 가지 치즈가 들어간 토르텔로니였습니다. 두 번째 식사는 데워진 박스밀로 제공되었고, 메인 외에 다른 메뉴는 없었습니다.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두번째 기내식 1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두번째 기내식 2

 

토르텔로니는 네 가지 치즈가 들어가서 치즈 맛이 아주 풍부했고 간은 살짝 강한 편이었습니다. 파스타 안은 감자로 채워져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완전 익힌 게 아닌, 살짝 식감이 있게 익혀진 형태라 맛있었고, 무엇보다 소스에 토르텔로니를 듬뿍 찍어 먹으면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식사 후에는 트레이 수거만 하고 따로 커피 서비스를 하지 않았는데, 대부분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신다는 걸 생각해 볼 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의 기내식은 괜찮고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맛으로만 치자면 미국 국내선 일등석에서 나오는 식사보다 맛이 있긴 했지만, 무엇보다 양이 많지 않아 장거리 비행을 했음에도 소화가 안 된다거나 배가 그득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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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주류 및 음료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음료 서비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무료 주류는 첫 번째 식사할 때 딱 한 번만 제공되고 그 이후에는 유상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핀에어의 주류 셀렉션은 아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지는 않아도 핀란드의 느낌이 잘 사는 괜찮은 주류들을 잘 골라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주류 1

 

먼저 핀란드에서 유명한 자몽과 진이 섞인 칵테일인 롱 드링크가 있고요, 핀란드 맥주인 샌델스 맥주, 그리고 핀에어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노던 블러시가 있습니다.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이 제공되는데 스파클링의 경우, 딱 한번 제공되는 무료 주류로도 선택할 수 없어 무조건 유상 구매만 가능합니다. 저는 식사를 하면서 레드 와인을 마셨는데요, 향이 나쁘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나쁘지 않은 와인이었습니다.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주류 2

 

그다음으로는 핀란드의 큐로라는 브랜드에서 만드는 진, 보드카, 몰트 위스키, 데이어리 크림이 있습니다. 특히 큐로 진의 경우 헬싱키 반타 공항 면세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핀란드 북부의 청정지역에서 깨끗한 재료들로 만든 진입니다. 큐로에서는 큐로 진을 먹는 방법으로 레몬 슬라이스 대신 라즈베리와 로즈마리를 넣어 만드는 진 토닉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다음에 핀란드에 가게 되면 꼭 큐로 진을 사 와서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레시피였습니다. 참고로 큐로에서는 일반 진뿐만 아니라 붉은 베리류가 들어간 핑크 진과 오크통 숙성을 한 다크 진도 만들고 있습니다.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음료

 

따뜻한 음료로는 커피와 블랙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티 종류가 블랙티 하나밖에 없고, 커피도 디카페인 없이 한 종류의 커피만 제공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주스류로는 핀에어의 시그니처인 블루베리 주스와 사과주스가 있었습니다. 그 외의 음료로는 콜라, 제로 콜라, 스프라이트, 토닉워터가 있었습니다.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의 주류 구성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음료 구성이 아쉬운 편입니다. 어쩌면 수많은 탄산음료들이 만들어지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그 수많은 탄산음료들을 모두 기내에서 서빙하는 미국 항공사들을 자주 이용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렌지 주스와 허브티 정도는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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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기내 엔터테인먼트

 

핀에어 A350-900 기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1
핀에어 A350-900 기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2
핀에어 A350-900 기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3

 

핀에어의 A350-900에서는 꽤나 괜찮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는 개봉한 지 1년 이내의 최신 영화들과 더불어 클래식으로 여겨지는 영화 시리즈들부터, 다양한 미국 드라마, 음악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와이파이를 통해 오디오북과 매거진도 제공하는데, 매거진의 경우 출발 하루 전 발간된 한국일보가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핀에어 매거진과 오디오북
핀에어 A350-900 인터넷
핀에어 A350-900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비행지도

 

핀에어의 A350-900에서는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내에서 구입할 때 핀에어 플러스 회원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핀에어 플러스 회원이 아니신 경우에도 기내 와이파이 구입 없이 기내에서 회원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가격은 핀에어 플러스 회원 기준으로 비행 내내 사용이 19.95유로, 3시간 사용권이 12.95유로, 1시간 사용권이 6.95유로였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현재 인터넷 이용자 수

 

핀에어는 인터넷을 구입하기 전 지금 몇 명이 인터넷을 이용중인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인터넷을 구입하고 나면 지금 몇 명이 인터넷을 이용중인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번 비행에서 인터넷 이용 대신, 과연 몇명이 인터넷을 이용해 보는지 관찰했습니다. 출발 직후에는 5명 미만이 이용 중이었는데 첫 번째 식사가 끝난 직후인 2시간 후에는 29명이 인터넷을 이용 중이었습니다. 약 4시간 30분 후에는 37명이, 6시간 후에는 48명이 이용했고 이 수는 계속 늘어 착륙 1시간 전에 사용자는 6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시스템에서 어떻게 이 수를 집계하는지는 몰라도 꽤 많은 수의 탑승객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걸 알 수 있었고, 이용객이 늘어날수록 필연적으로 인터넷 속도는 떨어지기에 비행 내내 가 아닌 1시간 또는 3시간 이용권을 구입하실 생각이라면 이용객 수가 적은 비행 초반에 이용하시면 더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에 거치한 아이패드 미니

 

참고로 태블릿의 경우 폴리오 케이스를 이용할 경우, 이코노미 벌크헤드 좌석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모니터에 케이스를 이용해 거치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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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랜딩 및 입국심사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이미 도착해있는 다른 항공기들

 

헬싱키 반타 공항에서 출발해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AY19편은 정확히 예정된 시간인 오후 3시 10분에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D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핀에어의 AY19편이 도착하는 오후 3시 정도에는 D터미널로 도착하는 많은 국제선 항공편이 있습니다. 최소 250명 이상이 탑승하는 광동체 항공기로 운항하는 런던, 멜버른, 파리, 도하, 다니 등의 항공편이 전후 30분 사이에 도착하고 이 외에도 중남미에서 도착하는 항공기들도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 시간의 입국심사는 아주 붐빌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입국 심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행기에서 하기하자마자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제가 입국심사받을 때도, 글로벌 엔트리 줄, 미국인 줄, 영주권자 줄, 외국인 줄 할 것 없이 실시간으로 줄이 엄청 길어지는 상황을 겪었고, 특히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더라도 내린 순서에 따라 입국심사 소요시간이 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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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쉬웠던 점

이번 비행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습니다. 이번 비행에서 느낀 아쉬운 점은 적은 양의 기내식, 1번밖에 제공되지 않는 주류, 한정적인 음료 선택지, 스낵류밖에 없는 유상 구매 음식, 식후 커피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두 번째 식사 등 전반적으로 핀에어의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느낄 수 있는 아쉬움들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10점 만점에 7점 정도가 모든 게 다 좋았을 때 핀에어 장거리 이코노미 클래스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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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무리

 

핀에어 A350-900

 

핀에어의 장거리 항공편은 생각보다 평이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유럽항공사보다 좋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다시 이용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하고요. 핀에어 장거리 항공편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기내식 양이 적은 유럽의 일반적인 항공사 정도입니다. 하지만, 만약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 이상 승객이라면 저는 핀에어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적은 기내식은 출발 전 라운지에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고, 무료로 지정할 수 있는 컴포트 좌석이 다른 부족한 점들을 충분히 채우고 남는 수준이거든요. 이와 더불어 안전을 중요시하는 항공사라는 점과, 핀에어의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개인적인 취항에 맞기도 하고요. 따라서 핀에어 장거리 항공편을 이용하실 분이라면, 항공권의 가격, 운항 시간, 개인 선호도를 잘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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