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A350-900 일본 단거리 국내선 이코노미 후기 (25년 12월 탑승,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 삿포로 신치토세 국제공항, JL525)

리뷰 요약 & 목차
- 총점: 7/10점 (🌕🌕🌕🌗🌑)
- 한 줄 요약:
- 노선
- JL525(AA8406),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HND) →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 국제공항 (CTS)
- 17:35 출발 → 19:15 도착
- 비행시간 1시간 40분
- 비행기 기종: A350-900, JA12XJ (Jun 2017 delivered, 8.5-year-old)
- 탑승 좌석: 28K, 이코노미석, 창가석
- 항공권 가격
-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 보딩
- 좌석
- 기내 서비스
- 기내 엔터테인먼트
- 랜딩 및 시내로 이동
- 마무리
6. 항공권 가격
저는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까지 가는 JL525편을 단독으로 발권한 게 아닌,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발해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을 거쳐가는 연결 편으로 발권했습니다. 이 항공권은 편도 항공권으로 발권했으며 총 지불 가격은 583.30 미국 달러였습니다. 이 항공권 구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 이전 글 '일본항공 A350-1000 장거리 이코노미 후기 (25년 12월 탑승,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JL1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이번 JL525편은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3 터미널에서 일본항공 국내선 터미널인 1 터미널로 환승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체크인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본항공의 국제선을 이용하면 하네다 공항 3 터미널로 도착하게 되고요, 일본항공의 모든 국내선 노선은 1 터미널에서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터미널 이동을 해야 합니다. 이때 수하물이 자동으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수하물을 일단 찾고,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세관을 통과해서 도착로비로 나오면 나온 방향 기준 도착 로비의 가장 오른쪽에 일본항공의 환승 카운터가 있습니다. ‘Domestic Connecting Flights (국내선 환승)’이라는 표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이 환승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다시 부치고 보딩패스를 다시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주의할 점은 이곳에서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환승편의 출발시간까지 1시간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만약 1시간 미만 남았다면 짐을 들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셔서 국내선 터미널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이 환승카운터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 사이에 환승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찬가지로 직접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셔서 체크인을 하셔야 합니다. 체크인을 마쳤다면 환승 체크인 카운터 뒤쪽의 국내선 환승 보안검사장으로 이동하게 되고요, 보안검사를 마치고 한층 내려가 1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인 1 터미널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본항공 국내선의 경우 휴대 수하물로 1개의 기내 캐리어와 1개의 작은 가방을 제공합니다. 두 가방의 무게는 합쳐서 10kg를 넘어서는 안되고, 이는 탑승 클래스와 상관없이 동일합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국내선에서 작은 항공기도 운영하는 일본항공답게 휴대 수하물의 크기 규정이 탑승 항공기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도쿄 하네다 - 삿포로 노선의 경우 전부 중대형 항공기로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크기의 기내용 캐리어 휴대가 가능합니다. 일본 국내선 위탁 수하물은 개수가 아니라 무게단위로 운영됩니다. 일등석 승객의 경우 총 45kg까지 위탁이 가능하고, 나머지 승객의 경우 20kg까지 위탁이 가능합니다.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 회원의 경우 기본 20kg에 더해 추가로 15kg가 제공되어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총 35kg의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고, 원월드 에메랄드 회원의 경우 추가로 20kg가 더 제공되어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총 40kg의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일본항공 국내선 휴대 수하물 규정은 여기, 위탁 수하물 규정은 여기, 원월드 등급 혜택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저와 같이 국제선을 이용한 후 연결편으로 국내선을 이용하는 경우 국제선 수하물 규정이 국내선 연결 편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저의 경우는 23kg 수하물 2개를 최종 목적지인 삿포로까지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8. 보딩
일본항공의 국내선 탑승 과정은 아주 효율적이기로 유명합니다. 출발 20분 전에 게이트를 오픈하고 출발 10분 전에 게이트 문을 닫습니다. 일본항공의 국내선 전용 광동체 항공기의 경우 거의 400명 가까이 타는 항공기도 있는데, 이때도 예외 없이 20분에 오픈, 10분에 마감하게 되는데요, 더욱 신기한 점은 대부분의 경우 이 10분 동안 항공기 탑승이 무리 없이 끝나고 출발 시간에 맞춰 항공기가 푸시백을 한다는 점입니다.


일본항공 국내선 탑승 순서는 우선 탑승 → 그룹 1 → 그룹 2 → 그룹 3 → 그룹 4 → 그룹 5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우선탑승의 경우 노약자나 장애인, 어린아이를 동반하는 승객이 포함됩니다. 일본항공 국내선의 우선탑승의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우선’ 탑승이라는 말처럼 보딩이 시작되기 전에 항공기에 탑승을 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탑승 시간 5분 전쯤 우선 탑승 승객들의 보딩패스를 스캔하고 문 앞에서 대기시킨 다음, 탑승 시간 1분 전쯤 항공기 문이 열렸다는 무전을 받으면 가장 먼저 탑승시킨 후 그룹 1 보딩이 시작되는 방식입니다. 그룹 1의 경우 일등석 승객, 원월드 에메랄드 등급 회원, JMB 다이아몬드 회원, JCG 프리미어 회원이 해당되고 그룹 2의 경우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 회원, JMB 사파이어 회원, JAL 글로벌 클럽 회원이 해당됩니다. 보딩 그룹 3부터는 항공기 기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A350-900 항공기를 기준으로 보딩 그룹 3은 창가 좌석 승객, 항공기 뒤쪽 캐빈에 탑승하는 승객, 비상구 좌석 승객이 해당되고 그 외의 승객들은 보딩 그룹 4로 배정됩니다. 일본항공 국내선에서는 클래스 J(좌석상으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지만, 외국 항공사에서 조회하면 비즈니스로 조회되는 일본항공 국내선 전용 클래스)에 우선 탑승을 주지 않으며 이 탑승 그룹 또한 탑승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기종별로 다른 탑승 그룹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탑승한 JL525편의 경우 출발 시간이 오후 5시 35분이었기에 탑승은 5시 15분부터 진행되었습니다. 보딩 10분 전에 게이트의 직원이 나와서 우선탑승 줄을 설 수 있도록 안내 스크린과 라인을 설치했고 그 라인에 따라 그룹 1과 그룹 2 승객이 각각 2줄씩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 혜택으로 그룹 2에 배정되었고요. 탑승 시간인 5시 15분에 탑승이 시작되었고 그룹 1의 줄이 없어지자마자 따라서 그룹 2의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탑승은 보딩 패스의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게이트에 인식시킨 후 들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광동체의 경우 보딩 브리지가 2개 붙게 되는데 일등석과 클래스 J, 이코노미 클래스 중 F, G, H, J, K열 승객은 항공기 왼쪽 첫 번째 도어로 향하는 왼쪽 브리지로, 이코노미 클래스 중 A, B, C, D, E열 승객은 항공기 왼쪽 두 번째 도어로 향하는 오른쪽 브리지로 탑승하게 됩니다.


이 효율적인 보딩 프로세스를 따라 실제 항공기가 탑승을 마치고 출발 준비를 마친 시간은 출발시간인 5시 35분이었습니다만, 하네다 공항의 트래픽 문제로 인해 실제로 푸시백을 한 시간은 출발시간보다 7분 늦은 5시 42분이었고, 이륙을 한 시간은 예상 출발시간보다 35분 늦은 6시 10분이었습니다.
9. 좌석

2025년 말 기준으로 일본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50-900은 모두 국내선 전용 항공기입니다. 이 항공기들은 이코노미 클래스도 넓은 좌석 공간을 제공하는 일본항공의 국제선 전용 기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다운그레이드된 좌석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항공의 국내선 전용 A350-900은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X11이라 불리는 타입은 퍼스트 클래스 12석, 클래스 J가 94석, 이코노미 클래스가 263석이 있는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타입이고 제가 이번에 탑승한 JL525편의 항공기인 JA12XJ도 이 X11 타입이었습니다. 다른 타입은 X12라 불리는 타입은 퍼스트 클래스 12석, 클래스 J 56석, 이코노미 클래스가 323석이 있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용인원을 가지고 있는 타입입니다. 이 두 항공기는 클래스 J와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수만 다를 뿐, 각 클래스 별 좌석이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은 모두 동일합니다.
일본항공의 국내선 전용 A350-900의 이코노미 클래스는 3-3-3 배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트 넓이는 18인치로, 일본항공의 국제선 전용 A350-1000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A350-900의 시트 간 간격은 31인치로 A350-1000보다 2인치 이상 좁습니다. 하지만 일본항공의 국내선 전용 A350-900 항공기는 최대 3시간 이내의 국내선에만 투입되기 때문에 딱히 불편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정도였습니다. 31인치의 좌석 간격은 일본이나 한국의 풀 서비스 항공사들 사이에서나 좁은 간격이지, 실제로 세계의 수많은 항공사들의 장거리 항공기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이 31인치 정도이기도 하고요.





제가 이번 비행에서 앉은 좌석은 28K로 클래스 J캐빈 바로 뒷 부분, 벌크헤드 좌석 다음에 위치한 좌석입니다. 전반적으로 붉은 계열이 사용된 A350-900의 퍼스트 클래스, 클래스 J좌석과는 달리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는 어두운 무채색 계열의 색이 많이 사용되어 좋게 말하면 차분하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은 심심할 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일본항공 A350-900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일본항공 A350-1000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과 동일한 레카로 CL3710 좌석이 사용되어서 전반적인 느낌은 비슷합니다. 좌석의 엉덩이 부분은 가죽으로 되어 있어 청소가 용이하게 되어 있지만, 등받이 부분은 천으로 되어서 공기가 잘 통하는 형태였고요, 가죽으로 된 헤드레스트는 6-way로 조정이 가능해 1~3시간 내외의 국내선에서 충분히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레카로의 CL3710좌석은 무릎이 닿는 위치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그 윗부분에 책자 수납함이나 테이블을 배치한 형태로 레그룸이 꽤 잘 뽑힌 좌석입니다. 180cm 성인이 엉덩이를 좌석 끝에 딱 붙이고 앉으면 주먹 하나가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의 레그룸을 제공합니다. 다리를 쭉 펴도 앞 좌석에 걸리는 것 없이 충분히 다리를 펴고 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레그룸 부분에는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사이즈의 수납 주머니가 있습니다. 큰 주머니에는 세이프티 카드와 위생봉투가 들어있고, 작은 주머니는 핸드폰이나 물병을 넣기에 적당한 사이즈였습니다.




수납 주머니 위로는 2번 접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모두 접힌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컵 홀더가 있고, 한번 접으면 손바닥 하나 정도의 깊이를 가지는 테이블이. 두 번 모두 펼치면 노트북을 충분히 놓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이를 가진 테이블이 나옵니다. 테이블은 위치를 앞뒤로 조정할 수 있어 테이블을 당겨 몸과 가까운 위치로 조정할 수도 있고요.




테이블 위에는 전원 플러그와 기내 책자 수납함이 있습니다. 전원 플러그의 경우 플러그 타입과 상관없이 모든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유니버셜 타입이지만 실제 들어오는 전압은 110v로 플러그를 이용하기 전 반드시 110v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220v용을 110v에 꽂으면 당장 고장이 나지는 않지만, 충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니까요. 모바일 기기 충전기의 경우 요즘에는 대부분 모든 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볼트 형태로 나옵니다. 충전기에 정격 전압이 100v ~ 250v라고 쓰여 있다면 110v, 220v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한 충전기니까 걱정 없이 이용하셔도 됩니다. 책자 수납함에는 기내 판매 책자와 기내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국내선 노선답게 기내지는 오로지 일본어로만 쓰여 있었고, 기내 판매 책자도 국제선용 면세 판매 책자가 아닌, 국내선용 판매 책자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위로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HD화질의 10.6인치 넓이의 기내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고요, 국제선용 A350-1000보다 사이즈도 작고 화질도 떨어지지만,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반사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 더 편리한 점도 있는 그런 스크린이었습니다. 스크린 하단에는 이어폰 단자와 USB-A 포트가 있었습니다. 전원 플러그와 USB-A 충전 포트 모두 비행 중뿐만 아니라 지상 택싱 중이거나 탑승 중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그 외로는 앞 좌석 옆부분에 옷을 걸수 있는 후크가 설치되어 있었고, 팔걸이 부분에 탑승 열을 헷갈리지 않을 수 있도록 알파벳 열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좌석 위로는 개인 독서등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따로 개인용 에어벤트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일본항공의 국내선용 A350-900항공기는 1~3시간 사이의 일본 국내선 비행에는 차고 넘치는 스펙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제공합니다. 같은 항공사의 국제선 기재와 비교했을 때 열등하다는 말이지, 이 정도면 다른 항공사의 경우 국제선 장거리 노선에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스펙을 보여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스펙이면 최대 5~6시간 정도의 중거리 비행도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 기내 서비스


일본항공의 국내선의 기내서비스는 간소하게 음료와 스낵 서비스 한 번만 제공됩니다. 하네다 ↔ 나고야 노선과 같이 일부 비행시간이 아주 짧은 노선의 경우 음료 서비스가 아예 없는 노선도 있습니다. 또한 음료 서비스를 할 수 없는 만큼 비행시간이 짧지는 않지만, 비행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도쿄 하네다 ↔ 오사카 노선을 포함한 일부 노선의 경우 음료 서비스는 진행하지만 따뜻한 녹차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녹차를 우리는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탑승한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삿포로로 향하는 JL525편의 경우 이 두 경우에 모두 해당되지 않아 풀 음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선이었고, 이륙 후 약 40분 후에 음료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를 수 있는 음료로는 일본항공 오리지널 드링크인 스카이 타임 복숭아 & 포도, 미닛메이드 사과주스, 코카콜라, 시원한 녹차, 생수, 커피, 콘소메 수프, 따뜻한 녹차가 있습니다. 일본항공이 국제선 승무원과 국내선 승무원을 나누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선 승무원의 경우 국제선 승무원에 비해 영어 의사소통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국내선 음료 서비스에서도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 한글 등이 병기되어 있는 사진 음료 메뉴판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딱히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없었습니다.


일본항공뿐만 아니라 ANA를 포함해 일본 항공사의 국내선 음료 메뉴 중 가장 신기한 건 바로 비프 콘소메 수프입니다. 한 15년 전에 ANA 국내선에서 처음 맛본 후 일본 국내선을 이용하게 되면 항상 이 비프 콘소메 수프를 마시곤 하는데요, 맛으로 표현하자면 조미료가 풍부하게 들어간 냉면집에서 주는 육수 같은 느낌입니다. 맛도 아주 짭짤하면서 자극적인데 굳이 찾아먹지 않더라도 가끔씩 생각나는 맛입니다. 이번에는 14시간 정도 걸린 장거리 노선을 이용한 후 바로 탑승한 환승 편이라 특이 더 간이 세고 짭짤하면서 따뜻한 콘소메 수프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이 콘소메 수프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고래밥처럼 생긴 감자 스낵도 함께 받았습니다.
11. 기내 엔터테인먼트








일본항공 국내선 전용 A350-900항공기에는 10인치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국제선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비교해 보면 컨텐츠가 더 적고 일본 현지 사람들에게 특화되어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컨텐츠 양 자체는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영어, 한글 등 외국어 지원도 되고, 비행지도와 항공기 외부 카메라도 지원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라 일본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단거리 비행에서 충분히 괜찮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었습니다. 참고로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기내 엔터테인먼트용 이어폰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하지만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크게 상관이 없는 더 큰 이유가 있는데 그건 바로 일본항공에서는 국내선 노선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국제선과 달리 고도 제한 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지상에서 이륙 전,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직후부터 와이파이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착륙 후에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삿포로로 향하는 항로가 일본 열도 위를 따라 가기 때문인지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도 4Mbps 정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 인상적이었던 점으로는 이륙 전 승무원들이 기내를 돌아다니면서 어린 승객에게 비행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색칠공부책자 같은 걸 나누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비행에서 어린 승객들이 꽤 많았음에도 비행내내 어린아이의 울음이나 짜증 같은 소리는 하나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12. 랜딩 및 시내로 이동


예정 시간보다 35분 늦게 이륙했음에도 목적지인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의 게이트에 주기를 한 시간은 예정시간보다 7분 늦은 오후 7시 23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기장님의 기내 방송 뿐 아니라, 승무원들이 하기를 할 때 늦어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연신 하는 모습에서 정시도착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문화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하물은 착륙 후 약 15분이 지난 시점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원월드 사파이어 혜택으로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을 받아 일찍 수하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항공에서는 국내선에서도 위탁 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해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승객들이 수하물을 기다리고 있어 우선 처리 혜택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삿포로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 또는 오타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기차를 이용하시는게 가장 편리합니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역은 국내선 터미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으로부터 삿포로 역까지는 45분(자유석 1,230엔, 지정석 요금 840엔), 오타루 역까지는 약 75분(자유석 2040엔, 지정석 요금 840엔)이 소요됩니다. 만약 숙소가 삿포로 역으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할 수 있습니다.
13. 마무리


꽤 많은 항공사들이 국제선과 비교해 국내선은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항공사와 경쟁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경쟁이기도 하면서, 항공 교통을 단순한 이동 수단 중 하나로 보기 때문에 적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 일본항공도 마찬가지라서 아무래도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일본항공의 국제선 이코노미 경험에 비해 국내선 이코노미 경험은 열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거리에서는 충분히 넉넉한 31인치의 레그룸, 비행지도와 외부 카메라,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무료 이어폰, 비행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음료 및 스낵 서비스를 고려했을 때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국내선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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