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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A320 미국 단거리 국내선 이코노미 후기 (25년 5월 탑승, ORD → AUS)

헤디s 2025. 6. 9. 02:35

 

 

 

리뷰 요약 & 목차

  1. 총점: 6/10점 (🌕🌕🌕🌑🌑)
  2. 한줄 요약: 미국 레거시 항공사의 단거리 이코노미란 이런 것이다. 
  3. 노선: ORD(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 AUS(미국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공항), UA457, 19:55 → 22:59, Duration 3h 4m
  4. 비행기 기종: A320-200, N462UA (July 2000 delivered, 24.9-year-old)
  5. 항공권 가격: $187.58 (Economy Fare)
  6. 탑승 좌석: 29A, 이코노미석, 창가석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8. 보딩
  9. 좌석
  10. 기내 서비스
  11. 기내 엔터테인먼트
  12. 랜딩 및 시내로 이동
  13. 마무리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유나이티드 항공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1 터미널과 2 터미널의 게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모든 유나이티드 항공편의 체크인은 1 터미널에서 진행됩니다. 2 터미널의 F와 E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1 터미널에서 체크인을 한 후 보안구역으로 들어와 에어사이드에서 2 터미널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제가 탑승한 UA457편은 1 터미널은 B19게이트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체크인은 마찬가지로 출발 24시간 전에 열리는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했고요, 따로 위탁 수하물도 없었기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안검색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1 터미널의 경우 TSA Pre 보안검색대가 유나이티트 Premier Access 부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라이드 셰어나 택시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이동하시는 경우 1 터미널의 United Premier Access 출입구에서 내리면 바로 TSA Pre 보안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다른 미국의 레거시 항공사와 같이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운임과 상관없이 미국 국내선/북미지역/캐리비안 노선에서 무료 수하물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첫번째 수하물은 40달러, 두 번째 수하물은 50달러에 추가 가능합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 시에 위탁 수하물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휴대 수하물입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의 다른 레거시 항공사와는 다르게 베이직 이코노미 운임으로 구입한 경우 휴대 수하물로 개인 아이템만 소지 가능합니다. 즉, 베이직 이코노미 승객의 경우 캐리온 캐리어는 들고탈 수 없고 노트북 가방, 배낭 등에 해당되는 개인 아이템만 휴대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 보딩그룹을 나워 캐리온 캐리어를 제한하는데요, 베이직 이코노미 운임 승객의 경우 그룹 6으로 배정이 되고 이 경우에 캐리온 캐리어를 들고 탈 수 없습니다. 다만, 스타얼라이언스 등급, 유나이티드 마일리지 플러스 엘리트 회원, 유나이티드 제휴 신용카드 등으로 그룹 6이 아닌 상위 탑승 그룹을 배정받는 경우 베이직 이코노미 운임으로 구입하더라도 캐리온 캐리어를 들고 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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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보딩

 

시카고 오헤어 공항 B19 게이트

 

UA457 편의 보딩은 출발 35분 전인 오후 7시 2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대부분의 다른 미국 항공사와 같이 보딩그룹을 나눠 탑승을 하게 되며 프리보딩, 그룹 1~6으로 나뉘어 탑승하게 됩니다.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플러스 승객의 경우 그룹 3, 4, 5에 나뉘어 탑승하게 되는데 그룹 3의 경우 창가 좌석과 비상구 좌석 승객, 그룹 4는 중앙 좌석 승객, 그룹 5는 복도 좌석 승객이 탑승하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베이직 이코노미 운임 승객의 경우 그룹 6에 보딩 하게 됩니다. 

다른 항공사의 경우 이코노미 플러스 승객은 우선 탑승을 해서 오버헤드빈의 공간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이코노미 플러스 승객도 다른 이코노미 승객과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특히 이코노미 플러스 복도 좌석에 앉으시는 경우 오버헤드빈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탑승한 UA457의 경우도 만석이었고, 게이트 포디엄에서 휴대 수하물을 위탁으로 부치는 승객이 있었음에도 오버헤드빈의 공간이 부족해서 본인 자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캐리온 캐리어를 보관하는 승객도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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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좌석

 

UA457편 좌석 배치도와 이코노미 운임의 사전 좌석 지정 가격 courtesy of United Airlines

 

제가 앉은자리는 29A로 Preferred Seat이 끝나고 United Economy Seat이 시작되는 첫 줄입니다. 베이직 이코노미가 아닌 이코노미 운임으로 구입하시는 경우 United Economy 좌석을 무료로 지정이 가능합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A320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좌석간격이 29.8인치로 미국의 다른 레거시 항공사인 델타 항공이나 아메리칸 항공의 협동체 이코노미 좌석보다는 약간 좁습니다.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들보다 약간 더 넓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버스 A320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엉덩이를 좌석 끝에 딱 붙이고 앉았을 때 키 180cm 기준으로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이 남는 정도입니다. 대신 좌석을 다리 쪽의 공간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 29.8인치라는 수치보다는 조금 더 나은 편입니다. 제가 탑승한 항공편은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항공편으로 이 정도 길이의 항공편에서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3~4시간 이상 타고 가는 경우 비좁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버스 A320 이코노미 클래스 레그룸, 오버헤드 빈



좌석의 헤드레스트는 위아래로 움직이고 양 끝을 접을 수 있는 형태라 따로 목베개를 챙기지 않아도 머리를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좌석에 따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나 전원은 없었습니다. 오버헤드빈의 경우 최신 비행기처럼 캐리어를 세워서 보관하는 게 아니라 오버헤드빈의 높이 때문에 눕혀서 보관하는 방식이라 오버헤드빈에 넣을 수 있는 캐리어의 양이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각 좌석에는 독서등과 공조장치 또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미국 레거시 항공사에서 볼 수 있는 이코노미 클래스였으며, 최근 기내 개조가 되지 않은 약간의 구형 사양의 항공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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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내 서비스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버스 A320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서비스

 

유나이티드 국내선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음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기본적인 소프트드링크와 차/커피/주스류는 무료로 제공되며 주류의 경우는 추가요금을 내야 합니다. 스낵은 프레첼과 와플 쿠키종에 고를 수 있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UA457편은 기상 상황으로 인해 원래의 항로를 약간은 돌아서 가는 항로를 선택했으며, 이 돌아가는 항로에도 기상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는지 출발 후 1시간 정도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따라서 이륙 후 1시간이 넘은 시간에야 음료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륙 전과 이륙 후에도 기장님께서 계속 날씨 상황을 업데이트해 주시며 음료 서비스가 늦을 거라고 안내를 해주셨던 점이 좋았습니다. UA457의 기내서비스 또한 전형적인 미국 국내선의 서비스여서 좋을 것도, 나쁠 것도 딱히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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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내 엔터테인먼트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1

 

유나이티드 항공의 A320은 좌석에 개인 모니터가 설치되어있지 않습니다. 대신 기내 와이파이에 연결해 개인용 디바이스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국내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한국 영화도 몇 편이 들어있었습니다. 또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도쿠와 같은 게임도 시스템에 들어있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2



유나이티드 항공은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지는 않습니다만, 기내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와이파이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 서비스는 비행 내내 무료로 제공됩니다. 아메리칸 항공과 마찬가지로 T모바일 고객의 경우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외의 승객은 유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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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랜딩 및 시내로 이동

 

UA457의 평소 경로(좌), 탑승했던 날의 UA457의 경로(우)

 

조금 돌아가는 항로를 선택했음에도 예정 시간인 10시 59분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UA457편은 오스틴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오스틴 공항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로 이동하는 게 편리한 편은 아닙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요, 도착층 가장 우측 커브사이드에 마련되어 있는 승강장에서 20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다운타운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약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우버를 타는 경우 따로 마련되어있는 라이드 셰어 픽업존에서 타실 수 있습니다. 대략 걸어서 5~6분 정도 걸어서 이동하셔야 하며 라이드 셰어를 이용해 다운타운으로 이동하시는 경우 약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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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마무리

 

 

유나이티드 항공은 개인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는 아닙니다. 참 여러 말이 많았던 항공사지만 지금까지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하며 저는 별다른 문제를 겪지는 못했고 이번 비행도 그런 무난한 비행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진짜로 시외버스 같은 ‘이동’의 느낌이 강하다 보니 아시아권 항공사들의 단거리 비행보다는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지만, 지연이 없었고, 기내에서 다른 문제도 없었고, 수하물 분실 없이 잘 도착했으면 그 목표는 달성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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