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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A319-100 유럽 단거리 이코노미석 후기 (24년 12월 탑승)

헤디s 2025. 1. 13. 08:59

 

 

 

리뷰 요약 & 목차

  1. 총점: 5/10점 (🌕🌕🌗🌑🌑)
  2. 한 줄 요약: 자신은 저비용항공사가 아니라는 강력한 주장. 
  3. 노선: BSL (유로 에어포트) → LHR (영국 히스로 공항), BA751, 06:35 → 07:30, Duration 1h 55m
  4. 비행기 기종: A319-100, G-EUPK (May 2000 delivered, 24-year-old)
  5. 항공권 가격: BSL (유로 에어포트) → LHR (히스로 공항) → AUS (오스틴) $743.8 (one-way)
  6. 탑승 좌석: 10A, 이코노미석, 비상구석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8. 출발공항 라운지
  9. 보딩
  10. 좌석
  11. 기내 서비스 & 기내식 & 주류 & 음료
  12. 랜딩 및 환승
  13. 아쉬웠던 점
  14. 마무리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유로 에어포트의 정식 명칭은 유로 에어포트 바젤 뮐루즈 프라이부르크로 프랑스의 뮐루즈, 스위스의 바젤, 독일이 프라이부르크 지역을 배후로 두는 공항입니다. 저는 바젤에서 유로 에어포트로 새벽에 우버를 이용해 이동했고 시간은 약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6시 35분 출발 비행이고, 쉥겐조약이 적용되지 않는 영국으로의 비행, 즉 국제선 취급 비행이기에 출발 약 2시간 전인 4시 40분 정도에 도착했지만 영국항공의 카운터는 열려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영국항공의 카운터는 약 4시 55분 정도에 오픈이 되었습니다. 총 3개의 카운터가 있었고 하나는 우선수속 카운터, 나머지 두 개는 일반 수속 카운터였습니다. 수속을 할 때 영국항공에서도 따로 수하물 우선 처리 태그를 붙여주지 않아서 의아해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현재 원월드 사파이어와 에메랄드 등급으로는 영국항공 운항 항공편에서는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월드에서 가장 큰 항공사 중 하나이자 주축 항공사인 영국항공에서 원월드 혜택을 보장해주지 않는 건 참.. 의외입니다. 

유로 에어포트는 다른 유럽 공항과 마찬가지로 쉥겐 외 지역으로 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안검사를 하고, 그 후에 출국심사를 하게 됩니다. 아침이라 보안검사대는 줄이 길지 않아 10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의외로 출국심사를 하는 Passport Control에 사람이 많아 출국 심사를 받기 까지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게이트에 도착하니 출발 45분 전이었고요. 유로 에어포트에서 쉥겐 외 지역으로 비행하시는 분들은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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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출발공항 라운지

유로 에어포트에는 유로 에어포트 스카이 뷰 라운지가 있습니다.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하기도 하고 영국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도 이용하는 라운지인데요, 이번 비행에서는 이 라운지를 이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라운지의 위치입니다. 라운지가 Passport Control을 지나기 전인 쉥겐 지역에 위치해 있어, 논 쉥겐 지역으로 비행하는 여행객들은 라운지를 이용한 후, 출국심사를 받고, 탑승을 해야 하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침에 Passport Control에 줄이 너무 길었기에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유럽 내에서 가장 좋은 PP카드 라운지라는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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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보딩

영국항공 보딩 순서

보딩은 출발 40분 전인 5시 55분에  게이트 30에서 시작했습니다. 영국항공의 보딩은 프리보딩, 그룹 1, 그룹 2, 그룹 3 와, 그룹 4.. 와 같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의 혜택으로 그룹 2로 보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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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좌석

영국항공 A319-100 좌석 배치도, image courtesy of aeroLOPA
영국항공 A319-100 비상구석

이번에 탄 영국항공의 A319는 꽤 오래된 비행기였음에도 상태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월드 등급을 이용해 비상구석인 10A좌석을 사전 지정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포함해 다른 좌석의 간격이 대략 30인치인 것과 비교해 비상구 석인 10열은 좌석 간격이 35인치로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합니다. 또한 비상구 석 바로 앞열인 9열은 뒷 좌석이 비상구열인 관계로 리클라인이 안되기에, 앞사람은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없지만 나는 좌석을 젖힐 수 있는 그런 편한 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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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내 서비스 & 기내식 & 주류 & 음료

영국항공 단거리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 간식

영국항공은 영국의 플래그십 캐리어로 저비용 항공사가 아닌 풀 서비스 항공사입니다. 하지만 유럽 내 구간 또는 단거리 구간에서 유럽의 풀 서비스 항공사에게 한국 항공사들의 서비스에 비해 매우 간소한 편입니다. 영국항공의 경우 이륙하자마자 작은 진저브레드 쿠키를 하나 주었구요, 작은 물 한 병을 주었습니다. 이전에 탑승했던 핀에어, 에어프랑스와 비교해 보자면 블루베리주스와 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핀에어와 비슷한 수준이고, 핫 밀은 아니었지만 잠봉뵈르 샌드위치와 마들렌과 더불어 주류도 무료로 주는 에어프랑스와 비교해서는 아주 부족한 수준입니다. 물론, 유로 에어포트에서 히스로 공항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구간이었고, 아침 구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커피나 간단한 식사류 들은 유료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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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랜딩 및 환승

영국항공 A319-100

항공기는 지연없이 현지 시간으로 약 7시 정도에 착륙했고요, 리모트 게이트를 배정받았습니다.  히스로 공항에서의 환승은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렵지도 않습니다. 저는 5 터미널에 도착했고, 다음 비행기는 3 터미널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장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5 터미널 건물로 들어가게 됩니다. 건물로 들어가 한 층을 올라가면 출발 항공편 정보를 알려주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환승 항공편이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 후에는 Transfer(환승) 사인을 따라 한층 내려가면 각 터미널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버스를 타고 환승 편이 출발하는 터미널 (저의 경우는 3 터미널)에 내리면 보딩패스를 스캔 후 보안검사를 통과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게이트로 이동하면 됩니다. 3 터미널의 경우는 버스에서 내린 후 한층 올라가면 환승 데스크가 나옵니다. 환승을 위해서는 보딩패스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보딩패스를 받지 못하신 분이라면 여기서 보딩패스를 받도 보안검사를 받으러 가시면 됩니다. 환승에 소요된 시간은 약 15~20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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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쉬웠던 점

예전에 영어 회화 학원을 다닐 때 과거 영국항공 승무원으로 일하시던 분을 만난적이 있었는데요, 그분께서 영국항공은 자기가 봐도 서비스가 별로라면서 될 수 있으면 타지 말라는 말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유럽 내 노선이 워낙 서비스가 없기로 유명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유럽의 풀 서비스 항공사들과 비교해 봤을 때도 전반적으로 영국항공의 기내 서비스는 아쉬웠습니다. 다만, 아침 비행기 었기에 자면서 가느라고 크게 실망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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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마무리

주로 원월드 항공사를 이용하는 제게 유럽내에서 영국항공은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될 수 있으면 미국에서 유럽 내 목적지로 향하는 노선을 이용하거나,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유럽 내에서 환승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특히 영국이 쉥겐 국가가 아니기에, 굳이 영국을 여행할 생각이 없다면 영국에서 경유는 되도록 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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