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호텔리뷰

목시 트롬쇠, Moxy Tromso (25년 11월 숙박)

헤디s 2025. 12. 22. 03:10

 

 

목시 트롬쇠, Moxy Tromso (25년 11월 숙박)

 

 

리뷰 요약 & 목차

  1. 총점: 7/10점 (🌕🌕🌕🌗🌑)
  2. 요약: 숙박비가 비싼 트롬쇠에서 메리어트 포인트를 가성비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호텔
  3. 예약한 방 & 가격
  4. 숙박 시점 호텔 멤버십 등급 & 혜택
  5. 호텔 위치
  6. 체크인
  7. 룸 컨디션
  8. 룸 어매니티
  9. 조식
  10. 시설과 즐길거리
  11. 스태프
  12. 기타 사항
  13. 코멘트
  14.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3. 예약한 방

 

목시 트롬쇠

 

목시(MOXY)는 메리어트에서 2014년에 첫 호텔을 선보인 브랜드로 밀레니얼과 젊은 여행자, 다른 여행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호텔입니다. 따라서 조금 더 젊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작고 미니멀한 객실, 감성적이고 편한 공용공간 등이 특징인 호텔입니다. 목시 트롬쇠도 이런 목시 호텔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습니다. 목시 트롬쇠는 2023년 오픈한 신규 호텔로 라운지, 바, 로비 등 공용공간이 호텔 최상층인 11층에 위치하고 있어 노르웨이 트롬쇠의 멋진 풍경을 누구나 바라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목시 트롬쇠 룸 타입 (c) marriott.com



이런 호텔 컨셉에 맞게 목시 트롬쇠에는 딱 세 가지 타입의 게스트룸만 존재합니다. 퀸 사이즈 침대가 1개 있는 퀸 룸, 트윈 사이즈 침대가 2개 있는 트윈 룸, 그리고 퀸 룸인데 고층에 바다 방향의 전망을 가지고 있는 바다 전망 퀸 룸입니다. 이 세 가지 룸타입은 모두 18 제곱미터의 작은 공간을 가지고 있고요, 침대 구성과 전망 이외의 다른 부분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목시 트롬쇠 룸 레이트 성수기(좌)와 비수기(우) (c) marriott.com



목시 트롬쇠는 시즌에 따라 가격 편차가 아주 큰 편입니다. 준 성수기인 10~11월의 경우 1박당 약 30만 원 후반대, 성수기인 12월 ~ 2월의 경우 약 40만 원 후반대에 달하지만 비수기인 여름의 경우 10만 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떨어집니다. 트윈 룸과 퀸 룸의 가격차이는 없고, 바다 전망 퀸 룸의 경우 1박당 약 4만 원 정도 비싼 편입니다. 

 

목시 트롬쇠 포인트 숙박 가격 성수기(좌)와 비수기(우) (c) marriott.com



시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현금 가격과 달리, 포인트 숙박 가격은 가격 차이가 덜한 편입니다. 비수기에는 약 14,000 포인트, 성수기에는 약 25,000 포인트를 요구하며 성수기에는 평균적으로 2만 포인트 초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성수기에는 포인트 숙박이 좋고, 비수기에는 현금 숙박이 더 좋은 편입니다. 포인트 숙박의 경우 특히 4박을 하면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을 활용하면 성수기에도 5박을 약 8만 포인트 대로 숙박할 수 있고, 준 성수기에 투숙하거나 투숙 10개월 전에 예약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인트 숙박의 경우 무료 예약 취소가 가능하니 일단 룸을 잡아놓고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시 트롬쇠 예약 내역 (c) marriott.com



저는 이번에 포인트를 활용해서 숙박을 했고, 숙박 11개월 전, 포인트 예약이 가능해지자마자 예약을 했습니다. 11월 말이라 거의 성수기로 들어서는 시점이었지만 1박당 19,500 포인트씩 총 5박을 예약했고, 1박 무료 혜택을 받아 총 78,000 포인트에 퀸 룸 5박을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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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숙박 시점 호텔 멤버십 등급 & 혜택

위에서 언급한 대로 목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유 브랜드이고요, 따라서 목시 트롬쇠에서는 메리어트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의 경우 가입만 해도 전 세계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객실 내 무료 와이파이, 회원 전용 특별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간 숙박 수에 따라서 실버, 골드, 플래티넘, 티타늄, 앰버서더 엘리트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메리어트 엘리트 등급 중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등급은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입니다. 이 등급부터 스위트 룸을 포함한 룸 업그레이드, 오후 4시 레이트 체크아웃, 라운지 이용, 웰컴 기프트로 조식 선택이 가능합니다. 

 

메리어트 본보이 등급별 혜택 (c) marriott.com



저는 목시 트롬쇠에 투숙할 당시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회원이었습니다. 혜택으로는 룸 업그레이드, 웰컴 기프트로 조식 혜택을 받았습니다. (조식을 원하지 않는 경우 500포인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룸의 경우는 기본 방인 퀸 룸보다 더 나은 방이 바다 전망 퀸 룸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고, 업그레이드는 투숙 2일 전에 메리어트 본보이 계정의 숙박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목시 호텔은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투숙할 경우 웰컴 기프트로 조식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만, 목시 트롬쇠에서는 웰컴 기프트로 무료 조식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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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텔 위치

 

목시 트롬쇠 위치 (c) map.google.com

 

목시 트롬쇠는 인구 5만 명 이상 도시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트롬쇠의 다른 많은 호텔들이 트롬쇠 중심부인 트롬쇠위아에 있는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는 것과는 달리, 목시 트롬쇠는 섬의 반대편인 트롬쇠 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 청사와 직선거리로는 약 1.2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도로가 공항을 살짝 돌아가기 때문에 짐을 끌고 걸어가기에는 약간 먼 거리입니다. 도로를 따라 약 1.6km, 걸어서 20분이 걸린다고는 하는데,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인도가 있긴 하지만, 특히 눈이 많이 오는 트롬쇠 특성상 눈과 자갈이 깔린 도로를 짐을 끌고 20분 넘게 걸어가는 건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트롬쇠 공항에서 목시 트롬쇠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는 게 가장 나은 방법입니다. 공항 청사 바로 앞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거나 공항 청사 앞, 주차장 너머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26, 24, 40, 42번 버스를 타면 두 방법 모두 한 정거장 만에 내릴 수 있습니다. 공항 리무진의 경우 가격은 편도 125 크로네로 약 18,000원 정도 하지만 왕복으로 구입하면 조금 더 저렴하고, 공항 청사 바로 앞에서 탑승해 호텔 바로 앞에서 내린다는 장점이 있고, 시내버스의 경우 가격은 편도 약 48 크로네(약 7,000원)로 공항 리무진보다 저렴하지만 공항 청사부터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호텔까지 각각 약 3~4분 정도의 도보 이동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목시 트롬쇠 주차장 정보 (c) parkly.no



목시 트롬쇠에는 주차장이 있지만, 호텔 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제삼자가 운영하는 주차장이기 때문에 주차요금은 호텔이 아닌 주차장 운영자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Parkly라는 앱(또는 EasyPark 앱)을 다운로드하신 후 Parkly 앱에 차량 번호판과 결제 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주차장 입/출구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가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목시 트롬쇠 호텔의 주차장은 첫 45분은 무료이며 그 이후부터 시간당 25 크로네(약 3,600원)씩 부과되며 하루 최대 요금은 170 크로네(약 25,000원)입니다. 다만, 하루 최대 요금의 경우 날짜별로 계산되는 것이 아닌, 한번 입차를 했을 때만 적용되는 방식이라 동일한 날짜에 7시간씩 두 번 입출차를 한다면 실제로는 170 크로네가 아닌 그 두 배인 340 크로네가 부과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Parkly앱을 이용하시지 않으시면 추후 렌터카 업체를 통해 요금이 청구되며 이 경우 주차장 운영사에서는 12.5 크로네를 Billing Fee 명목으로 추가로 청구하니 Parkly 앱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입차 시에 Parkly앱에 차량 정보와 결제 정보를 등록하지 않으셨다면 45분 이내는 무료이니 정보 등록 후 주차장을 나갔다 다시 들어오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일 최대 요금이 170 크로네였으면 나았을 텐데 입/출차당 170 크로네가 청구되다 보니 5박 투숙을 했는데 1,000 크로네(약 144,000원)가 넘는 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따라서 렌터카를 가지고 목시 트롬쇠에 투숙하시는 경우 주차비가 꽤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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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텔 체크인

 

목시 트롬쇠 1층 로비

 

목시 트롬쇠의 정규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였지만, 비행기가 오전 10시 정도에 도착했기에, 짐을 찾고 렌터카를 빌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정도였습니다. 얼리 체크인을 요청했지만, 지금 준비된 방이 하나도 없다는 안내를 받았고, 대신 방이 준비되면 가장 먼저 연락을 해준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방이 준비되었는지는 아무 연락이 없었고,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약 2시 30분 정도에 다시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요청했는데 이 때는 방이 있어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얼리 체크인은 보장된 혜택이나 권리가 아닌 100% 호텔의 재량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었습니다. 특히 성수기의 경우 체크인 시간 전에는 준비된 방이 없을 수 있으니 목시 트롬쇠에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하실 분들은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시 트롬쇠 11층 라운지

 

체크인은 11층 로비의 바 한편에 마련된 체크인 데스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룸에 대한 안내, 시설에 대한 안내를 받고, 웰컴 기프트로 조식을 고른 후 웰컴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너무 피곤해서 웰컴 칵테일이 뭔지 확인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젊고 감각적인 호텔을 표방하는 브랜드인 만큼, 직원들도 밝고 활기차면서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체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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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룸 컨디션

저는 7층에 있는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호텔의 한 면이 공항/바다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에 호텔 룸의 절반은 바다 방향을 바라보고 있고, 절반은 트롬쇠위아섬의 산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 입구



방에 들어서니 크지 않은 방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18제곱미터 공간은 별로 크지 않은 공간이기에 ‘작다’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메인 침실 공간에는 중앙에 퀸 침대가 있었고 침대 오른쪽은 작은 앉을 공간과 쿠션이 의자를 대신해 있었고, 침대 왼쪽으로는 작은 사이드 테이블이 하나 있었습니다. 침대 양쪽 머리맡에는 콘센트와 독서등, 실내조명 스위치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 침대



침대 맞은편으로는 적당한 크기의 TV와 함께 좁은 선반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메쉬보드와 메쉬보드에 달린 아주 작은 사이드 테이블, 원형 스툴 의자가 있었습니다. 메쉬보드에는 옷걸이와 함께 후크들이 있어 옷뿐만 아니라 고리가 있는 무엇이든지 걸 수 있었습니다. TV옆으로는 트롬쇠에 대해서 소개하는 트롬쇠 가이드 북이 있었는데 브랜드 북 같은 구성이라 여행정보를 많이 알려주지는 않아도 전반적인 정보나 사진을 보기에 좋았습니다.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 TV와 메쉬보드



입구에서 침실까지 오는 짧은 입구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위탁 수하물 사이즈의 캐리어 2개를 펼쳐놓을 수 있는 공간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 입구 출입문과 화장실 출입문이 정말 열리지 않아 조금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 화장실

 

욕실의 경우 일반적인 목시 호텔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화장실로 일본의 좁은 비즈니스호텔의 화장실 정도 또는 그보다도 더 작은 수준입니다.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변기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유리 미닫이문으로 마감된 샤워부스가 있었습니다 세면대는 아주 작은 수준은 아니어서 불편함이 없었고, 세면대 옆과 아래에 충분한 공간의 선반이 위치하고 있어 개인 세면용품을 보관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샤워기의 수압이나 온수는 괜찮았고, 트롬쇠도 수돗물의 수질이 아주 좋은 동네라서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웬만한 생수보다 맛있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에서 본 풍경과 오로라



룸 한편에는 바다 전망이라는 룸 이름을 반영하듯, 커다란 창문이 있어 창 밖의 바다와 산 뷰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이 창문은 살짝 열리기도 해서 객실 환기에도 유용했습니다. 다만, 냉기가 느껴지고 바로 앞에 도로가 있기 때문에 잘 때는 커튼을 꼼꼼하게 쳐야 객실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외부 빛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 입구 공간과 플로어 플랜



목시 트롬쇠의 전반적인 룸 컨디션은 작은 방에 필요한 것들만 딱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애초에 목시의 브랜드 컨셉인 룸은 미니멀하게 필요한 것만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신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용공간을 제공한다는 부분과 부합하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라기보다는 선택의 몫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간이 조금 좁긴 했지만 책상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공용 공간으로 가면 되었기에 5일 동안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방이 작긴 했지만 풀 사이즈 캐리어 2개를 펼쳐놓을 공간이 충분했다는 점도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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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룸 어매니티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 어매니티

 

딱 필요한 것만 제공한다는 목시의 컨셉처럼 목시 트롬쇠의 룸 어매니티는 진짜 최소한의 수준으로만 제공됩니다. 일단 룸 내부에는 전기 포트나, 커피, 티와 같은 어매니티가 일체 제공되지 않습니다. 대신 따뜻한 물과 커피는 11층의 로비에서 24시간 먹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배스로브나 금고, 냉장고와 같은 시설도 없었고, 있는 거라고는 옷걸이, 캐리어 거치대, 트롬쇠 안내 책자 정도가 전부입니다. 

 

목시 트롬쇠 바다 전망 퀸 룸 화장실 어매니티



욕실 어매니티도 최소한으로 제공됩니다. 일단, 일회용 어매니티는 하나도 제공이 되지 않습니다.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목시 전용 브랜드인 FIVE WITS 대용량 제품으로 제공되고요, 핸드 워시 또한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제공되지만 바디로션은 따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수건, 유리컵, 헤어드라이어, 위생봉투 정도가 제공됩니다.  헤어 드라이기는 목시 브랜드 컬러와 비슷한 강렬한 핫핑크였는데 바람 세기가 좋아서 머리가 잘 말랐습니다. 하지만, 헤어드라이기 전원 선이 스프링 형태라 조금만 당겨도 쉽게 콘센트에서 빠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매니티가 최소한으로 제공되는 대신 룸 레이트가 더 저렴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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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식

목시 트롬쇠의 조식은 평일의 경우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주말의 경우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뷔페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이상 회원의 경우 웰컴 기프트로 무료 조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조식 미포함으로 방을 예약한 경우 199 크로네 (한화로 약 29,000원)에 조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서는 11층에 있는 카운터에 룸 넘버와 인원수를 확인하면 됩니다.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1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2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3


아침식사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와 컨티넨탈 브렉퍼스트가 섞인 형태에 북유럽의 느낌이 살짝 더 담긴 메뉴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빵 종류로는 건강빵, 크루와상, 바게트 등의 식사빵과, 대니쉬, 도넛 등의 디저트 빵 등 다양한 종류의 빵들과 빵에 곁들일 수 있는 누텔라와 피넛버터, 다양한 잼, 버터, 마가린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구운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빵들의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4

 

 

핫푸드로는 바싹 구운 베이컨, 치킨 소시지, 삶은 계란, 스크램블드 에그, 베이크드 빈등 기본적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5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6



야채류로는 그랜 샐러드와 오이 슬라이스, 방울 토마토가 있었는데 그린 샐러드의 경우 어떤 날은 샐러드가 시들어 보이는 날도 있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과일의 경우 샐러드에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미리 잘린 형태였습니다.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7



그 외의 음식으로는 두 종류의 햄과 두 종류의 치즈, 오버나잇 오트밀,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과 두 종류의 요거트와 견과류, 실제로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많이 먹지는 않는다는 신선하고 비리지 않은 훈제 연어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8



음료로는 오렌지주스, 사과주스, 핑크 자몽 주스, 물, 복숭아 아이스티를 받을 수 있는 탭과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과일 스무디가 있었고,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와 핫초코를 받을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등이 있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9



호텔 측은 아침 식사 시간 중 처음 1시간과 나중 2시간이 붐빈다고 안내를 해서 처음에는 그러면 평일에 붐비지 않는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 밖에 없어서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사람이 많긴 했지만 아침 식사를 하는 공간인 11층 라운지에 좌석이 적지는 않아서 자리가 없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식사시간 마지막 1시간 정도가 가장 붐볐고, 식사시간 시작 직후가 가장 덜 붐볐습니다. 호텔의 가격이 트롬쇠에 있는 다른 호텔들보다는 저렴해서인지 중화권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이 관광객들이 비슷한 시간인 7시 ~ 8시 사이에 한꺼번에 오는 경향이 있었고, 때문에 이 시간이 가장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10



목시 트롬쇠의 아침 식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는데요, 저는 3만 원이라는 금액이 비싸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북유럽의 물가나 메뉴 종류를 생각해 볼 때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핫 푸드 종류가 아쉽고 매일 메뉴가 거의 동일하긴 하지만 1주가 넘게 장기 투숙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이 엄청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서구권에서 먹는 아침 식사는 매일 거의 비슷하기도 하고요. 

 

목시 트롬쇠 조식 메뉴 11



다만, 투어의 경우 자정 넘어서까지, 개인적으로는 새벽 2~3시까지 오로라 헌팅을 다니는 트롬쇠의 여행 행태를 볼 때 평일 오전 10까지의 아침 식사 시간은 조금은 타이트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매일 정오까지 아침 식사를 제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요. 따라서 트롬쇠에서 계획하시는 여행 일정에 따라 조식 미포함으로 예약하시고 한두 번 호텔 조식을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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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설과 즐길거리

 

목시 트롬쇠 헬스장


목시 트롬쇠의 자체 시설로는 헬스장이 있습니다. 헬스장은 0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목시 트롬쇠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장 방향에서는 지하에 위치한 것 같아 보이지만 반대 방향에서 보면 지상층이라 헬스장에도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습니다. 헬스장은 러닝머신 2대, 자전거 2대와 프리 웨이트 기구, 로잉머신 1대가 있는 작은 크기의 헬스장이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11층 헬프 데스크와 짐 보관함
목시 트롬쇠 다림실

 

그 외의 편의시설로는 짐 보관함과 다림실이 있습니다. 11층 로비에도 짐 보관함이 있었고, 1층에도 짐 보관함이 있었는데 11층 로비의 짐 보관함은 비밀번호를 설정해 이용하는 방식인 것 같았고, 체크인/아웃 전후로 짐을 보관할 때는 1층에 있는 짐 보관함을 스태프를 통해 이용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특이하게도 1층 엘리베이터 로비에 캐리어 카트가 있었는데, 아마도 차에서 짐을 내려 호텔 방까지 짐을 더 편하게 옮기라는 배려인 것 같습니다. 다림실의 경우 각 층에 위치하며 다리미와 다림판이 비치되어있습니다. 

 

목시 트롬쇠 11층 라운지 1
목시 트롬쇠 11층 라운지 2

 

목시 트롬쇠 11층 라운지 바 1
목시 트롬쇠 11층 라운지 바 2



즐길거리로는 목시의 트레이드마크인 라운지가 있습니다. 이 라운지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다양한 종류의 의자와 소파 등이 있고, 다양한 보드게임과 더불어, 체스판, 테이블 축구, 포켓볼과 같은 기구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24시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라운지에는 바가 있어서 술을 마시거나 간단한 음식(주로 냉동 제품을 데워주는 걸로 보임)을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방이 좁은 만큼 깨어있는 시간이나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목시 트롬쇠 11층 라운지 컴퓨터와 To-go 마켓

 

라운지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아이맥 컴퓨터가 있었고, 프린터도 있었습니다. 또한 간단한 스낵류를 살 수 있는 To-go 마켓 섹션도 있었습니다.

 

목시 트롬쇠 호텔 옆 몰



호텔 바로 옆에는 마트가 있어서 간식거리나 주류를 구입하기에 편리했지만, 노르웨이에는 주류 구매 시간이 엄격하게 지정되어 있어서 마트에서 맥주 등의 가벼운 주류를 사기 위해서는 평일 저녁 8시 이전, 토요일은 저녁 6시 이전에 방문해야 합니다. 다만, 방 안에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주류를 많이 사서 보관한다면 시원하게 마실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긴 합니다. 마트 옆으로는 Peppes Pizza와 Burger King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피자를 포장해 와서 라운지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호텔 옆의 마트나 피자가게, 버거킹은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눈이 많이 오거나 녹지 않았다면 반드시 부츠를 신고 나가야 합니다. 

 

목시 트롬쇠 호텔 옆 몰 가는길 (c) map.google.com



도보로 7분 거리에는 아주 큰 대형 몰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더 큰 마트와 전자제품 매장, 가구 매장, 의류 매장, 식당 등이 있긴 하지만, 관광객들이 갈만한 곳이라기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구성의 매장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목시 트롬쇠에서 트롬쇠 구시가지 가는 방법 (c) map.google.com



목시 트롬쇠에서 트롬쇠 구시가지 까지는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꽤 많은 버스가 목시 트롬쇠를 거쳐 구시가지로 향하기 때문에 탑승 시간과, 정류장까지의 거리를 감안하셔서 골라 타시면 됩니다. 정류장 위치나, 버스 정보는 구글 맵으로 편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20~30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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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태프

목시 트롬쇠의 스태프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활기찬 친근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친절함이라기보다는, 스태프들이 꽤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목시 브랜드의 영향인지 친구 같은 친절함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젊은 여행객들에게는 낯설지 않을 수 있지만,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목시 트롬쇠를 이용한다면 약간 어색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룸 클리닝은 진행되는 시간이 오전 9시 정도부터 오후 2~3시까지 진행돼서 대부분 정오쯤에 바짝 끝내는 일반적인 호텔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따라서 오전에 휴식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방해금지 푯말을 문에 걸어놓으시는 걸 추천하고, 방 청소가 따로 필요 없지만 새로운 수건은 필요하다면 메이드가 노크를 했을때 수건만 요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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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기타 사항

 

목시 트롬쇠 룸 조명 스위치와 입구

 

방 출입구에 전원 스위치 2개가 있는데 아래 스위치는 객실 조명 마스터 스위치였고, 위의 스위치는 신기하게도 객실 내 모든 전원을 꺼버리는 스위치였습니다. 처음에는 불이 잘 안꺼지길래 위의 스위치를 끄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핸드폰 충전도 되어있지 않고 방 안의 불도 안 켜지는 불사가 있었습니다. 방 불을 끌 때는 반드시 아래 스위치만 이용하시고, 동작 감지 야간 간접등은 자동으로 꺼지니 이를 끄기 위해 굳이 위의 전원 차단 스위치를 이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목시 트롬쇠에서 본 이륙하는 항공기들



목시 트롬쇠는 트롬쇠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 소음이 객실에서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트롬쇠 공항이 엄청 큰 공항이 아니라 한밤중에는 비행기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수면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이 위치는 비행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양한 소형 항공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흔한 A320패밀리, B737패밀리뿐 아니라, 엠브라에르 E190-E2와 같은 최신 리저널 제트기, 드 해빌랜드 대시 8-100, 8-200, 8-300, 8-400과 같은 소형 프롭기, 그리고 드 해빌랜드 대시 시리즈보다도 더 작은 비치 킹에어 250과 같은 작은 프롭기도 볼 수 있습니다. 

 

목시 트롬쇠 앞 간선도로



공항 바로 옆에는 큰 간선도로도 위치하고 있는데요, 제가 투숙한 7층에서 소음이 아예 안들리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더 낮은 층수에 투숙한다면 지상 소음이 더 크게 들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목시 트롬쇠 11층 택시 키오스크



마지막으로 11층 라운지 입구에는 택시를 부를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어서 공항이나 시내로 가기 위한 택시를 쉽게 호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현지 택시 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여행객들에게는 확실한 플러스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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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코멘트

 

목시 트롬쇠 11층 라운지

 

목시 트롬쇠 호텔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필수적인 것만 남기고 군살을 쪽 뺀 호텔입니다. 이 때문에 객실은 좁고, 편의시설은 부족하고, 위치도 트롬쇠 구 시가지와는 떨어져 있지만, 덕분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트롬쇠에 숙박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대부분 오래된 구 시가지의 호텔과는 달리 목시 트롬쇠는 신축 호텔이기에 호텔 내부 시설이 깨끗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목시 호텔은 장단점이 뚜렷한 호텔이기에 장점과 단점을 잘 계산해 보셔서 투숙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이나, 부모님들끼리의 여행이라면 트롬쇠 구 시가지의  호텔들에 투숙하는 게 부모님의 만족도를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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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목시 트롬쇠 입구

 

트롬쇠에서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호텔을 찾는 젊은 여행객과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이용해 트롬쇠 여행 경비를 더 줄이고 싶으신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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